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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서 밀러와 『시련』
1.1. 아서 밀러의 생애
아서 밀러(Arthur Miller, 1915년 10월 17일 - 2005년 2월 10일)는 미국의 저명한 극작가이다.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의류 제조업자인 아버지와 전직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3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밀러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하였다. 1944년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한 그는 "행운의 사내(The Man Who Had All the Luck)"라는 작품으로 첫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45년 반(反) 유대인 운동을 다룬 소설 "초점(Focus)"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 "모두 내 아들(All My Sons)"이라는 희곡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극평론가상을 수상하였다. 이어서 1949년에 발표한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은 밀러를 미국 연극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이 작품으로 그는 풀리처 상을 수상하였다.
1956년, 밀러는 당시 세계적인 스타였던 마릴린 먼로와 결혼하여 화제를 모았지만, 이후 작품 활동이 줄어들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하는 등 평론가로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대표작인 "세일즈맨의 죽음"과 "시련(The Crucible)"은 여전히 세계 연극계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러은 작품 활동 외에도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1950년대 미국 내 공산주의 색출 운동인 매카시즘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행보로 인해 그는 1956년 상원 청문회에 증언하도록 요구받기도 하였다.
2005년 2월 10일, 9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아서 밀러는 현대 미국 연극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1.2. 『시련』 작품 세계
1.2.1. 매카시즘과의 관련성
『시련』의 매카시즘과의 관련성은 다음과 같다.
『시련』은 1692년 메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있었던 마녀사냥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실제로는 1950년대 초반 미국에서 발생한 매카시즘 사태를 은유적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 아서 밀러는 당시 공산주의자로 취급받았던 인사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과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이 작품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매카시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만연했던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심을 이용해 일어난 사건이다. 공화당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가 주도한 이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