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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1.1. 정의 및 개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구체적으로 PTSD는 충격적인 사건의 재경험과 이와 관련된 상황 및 자극에서 회피하는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반복적 회상, 사건 장소나 사건에 대한 회피, 정서적 둔감, 정서적 마비,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각성 상태의 지속 등을 경험하게 된다.
PTSD는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외상을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 정신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PTSD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원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개인차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외상의 크기와 심각성이 중요한 요인이다. 전쟁, 고문, 자연재해, 폭력 등의 극심한 외상을 경험할수록 PTSD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둘째, 신경생물학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PTSD 환자들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 및 노르에피네프린 활성화 등의 생리적 변화가 관찰된다. 셋째, 개인의 유전적 취약성도 중요한 배경이 된다. 외상 후 PTSD 발병률이 가족 구성원 간에 높게 나타나는 것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보여준다. 넷째, 이전 외상 경험과 아동기 트라우마도 PTSD 발병 위험을 높인다. 다섯째, 사회적 지지체계 부족과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도 관여한다. 여섯째, 여성이 PTSD에 더 취약한 이유는 성폭력 경험 등 여성에게 특화된 외상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PTSD의 발병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며, 개인마다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1.3. 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된 증상은 충격적인 사건의 재경험과 이와 관련된 상황 및 자극에서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재경험 증상으로는 위협적이던 사고에 대한 반복적 회상, 사고와 관련된 악몽, 외상적인 사건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끼거나 행동하는 플래시백이 있다. 또한 외상과 관련된 사고, 느낌 혹은 대화를 피하려는 노력과 외상과 관련된 장소 혹은 사람을 피하려는 노력 등의 회피 증상이 나타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비난, 죄책감, 배신감, 수치감 등의 부정적 인지와 감정을 보인다. 또한 공포, 불안, 우울, 흥미저하, 긍정적 감정에 대한 무능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성과 반응의 변화 증상으로는 흥분, 분노의 표출, 공격적 행동, 과도한 놀람 반응, 입면이나 수면 유지의 곤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환자들은 환각이나 망상 등의 지각 및 인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사건에 대한 반복적 회상과 이에 따른 회피, 부정적 인지와 감정, 과각성 등의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1.4. 진단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