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폐의 해부와 생리
1.1. 폐의 위치와 구조
폐는 흉곽 내에서 가장 큰 장기로 기관(trachea)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치우쳐 심장이 있고 그 위를 살짝 덮어 있는 좌측 폐와 반대편의 우측 폐가 있어 횡격막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폐는 가볍고 스펀지 모양의 탄력성 있는 원추형 장기이다""
우측 폐는 3엽, 좌측 폐는 2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측에 분포된 기관-기관지-폐포와 폐포로 세분하여 구성되어 있다"" 폐와 흉곽을 싸고 있는 두 겹의 장막인 늑막(pleura)이 존재하는데, 벽측(늑막의 내면쪽)과 장측(폐의 표면을 싸고 있음) 늑막강(pleural cavity)의 액체가 호흡하는 동안 윤활제 역할을 한다""
우측 폐는 간 때문에 왼쪽 폐보다 넓고 짧으며, 무게는 620mg 정도이고 폐기능의 55%를 담당한다"" 반면 왼쪽 폐의 무게는 560mg 정도이다""
1.2. 폐의 기능
폐의 주요 기능은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호흡 작용이다."폐는 공기 중에서 산소를 혈액 중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는 호흡 작용을 한다."이와 함께 폐는 체온 조절 기능과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수행한다."폐는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열을 발산시킴으로써 체온 조절 기능을 하며,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따라서 폐는 인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호흡과 관련된 다양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폐암
2.1. 폐암의 정의
폐암이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현대 사회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이다. 폐암은 주로 폐를 구성하는 기관지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며, 약 90% 이상이 이 부위에서 기원한다. 폐암은 크게 원발성 폐암과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원발성 폐암을 지칭한다. 전이성 폐암은 폐 외부의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전이되어 폐에 병변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폐암은 세포 형태에 따라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뉘며, 비소세포암은 다시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러한 세부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
2.2. 폐암의 발생 유형과 특성
2.2.1. 소세포암
소세포암은 폐암의 15~25%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세포암은 허파의 중심부위 기도(기관지나 세기관지)에서 처음 발병하며, 빠른 증식 속도로 인해 진단 시 이미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소세포암은 수술적 절제보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에 대한 반응이 좋으며, 기관지 폐쇄와 감염이 동반된다. 또한 부종양증후군(paraneoplastic neurological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다. 소세포암의 평균 생존율은 12~18개월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2.2.2. 비소세포암
비소세포암은 폐암의 약 70-80%를 차지하는 주요 유형으로, 소세포암과 구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비소세포암은 크게 편평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편평세포암은 폐암의 30-35%를 차지하며, 흡연과 큰 관련이 있다. 편평세포암은 천천히 증식하고 침습이 적으며, 기관지와 말초 폐조직에서 발견된다. 편평세포암은 소세포암보다 생명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암은 폐암의 35-40%를 차지하며, 흡연가와 비흡연가의 발생빈도가 비슷하다. 특히 비흡연 여성에게 호발한다. 선암은 다른 폐암에 비해 증상이 적으나 예후가 나쁜 편이다. 조기에 전이되는 특성이 있으며, 말초 폐조직에서 발견된다.
대세포암은 폐암의 10% 이하를 차지하며, 천천히 증식하고 말초 폐조직에서 발견된다. 대세포암은 림프와 혈액을 통해 전이가 잘 되어 수술 시도가 어렵다. 방사선치료에 어느 정도 민감하지만 재발이 잘 되는 편이다.
종합적으로 비소세포암은 소세포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조기 발견 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며, 병합화학요법과 표적치료, 국소적 방사선요법 등의 치료법이 활용된다. 하지만 여전히 비소세포암의 예후는 암 유형, 발견 시기, 치료 방법에 따라 다양한 편이다.
2.3. 폐암의 원인
2.3.1.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가족력은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암 환자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1.3배에서 5.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유전적으로 폐암에 취약한 소인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폐암 발병에 관여하는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염색체 이상, 유전자 발현 변화 등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EGFR, KRAS, ALK 등의 유전자 변이가 폐암 발생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전적 특성 외에도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기저 폐질환도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만성 염증과 폐조직의 손상이 폐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사는 폐암 진단 시 환자의 가족력과 기저 폐질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폐암 발병 위험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인 검진과 예방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2.3.2. 만성적 자극 및 유해물질 노출
만성적 자극 및 유해물질 노출은 폐암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만성적인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반복적인 흡입은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흡연은 가장 대표적인 폐암의 원인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그 밖에도 석면, 방사선 물질, 비소, 크롬, 니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