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로마서 개요
1.1. 로마서의 기록 연대
로마서의 기록 연대는 신약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먼저 15:19을 보면 바울이 제 3차 전도 여행 즉 (A.D. 53-57년) 거의 끝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던 중 한 곳에서 본서를 기록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예루살렘으로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에서 모은 연보를 가져가려고 하는 중에 로마서를 집필하였다는 것이다. 연보에 관한 기사는 고후 9장을 보면 알수 있다. 또한 마게도냐에서의 바울의 사역과 이어 예루살렘을 방문하려는 계획이 기록된 행 20장의 기사와 이러한 배경이 반영된 롬 15:22-29을 비교해 볼 때 본서는 바울의 제 5차 예루살렘 방문 직전에 기록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A.D. 58년 ) 즉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인 고린도에 이르렀고 이곳에서 겨울을 맞아 항해를 재개하는 이듬해 봄까지 3개월을 기다려야 했으므로 ( 행 20:3 ) 이 기간 동안 본서를 집필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로마서의 집필 연대를 A.D. 57 년 후반기라고 볼 수 있다.
1.2. 로마서의 저자
로마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사실은 본서의 저술 당시부터 거의 의심된 바가 없었다. 본서의 초두에서 저자 자신이 바울임을 밝혔으며, 초대 교부들의 증언과 본서에서 사용된 문체나 내용, 성격 등이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다만 끝부분의 두 장 곧 15장과 16장이 바울의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약 300여개의 로마서 사본 중 대부분의 권위 있는 사본들이 이 부분을 포함하고 있고 후에 삽입되었다는 증거도 없어, 바울의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바울이 로마서를 집필한 연대와 장소는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데, 바울이 제3차 전도 여행 즉 AD 53-57년 경 거의 끝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중에 고린도에 머물면서 이 서신을 썼다는 것이다. 이는 바울의 예루살렘 방문 직전인 AD 58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1.3. 로마 교회의 상황
로마 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가 아니었다. 바울이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으나 방문하지 못하고 로마서를 쓰고 있었다. 당시 로마는 세계를 지배하던 나라였다. 상업적으로 발달한 대도시였지만 사도들을 통해서 복음이 들어간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게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신앙 공동체를 이루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 교회에는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방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율법과 구원에 관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고 여겼지만, 이방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신앙관의 차이로 인해 로마 교회 안에 갈등이 존재했던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을 전하며, 율법과 행위가 구원에 필요하지 않다고 가르쳤다.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구원의 길임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로마 교회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복음의 균형을 잡고자 했던 것이다.
1.4. 로마서의 목적
로마서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진정한 복음을 선포하기 위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전할 것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