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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우울증 진단 및 원인
1.1. DSM-5 진단기준
DSM-5 진단기준에 따르면, 주요우울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다음의 증상 가운데 5가지(또는 그 이상)의 증상이 2주 연속으로 지속되며 이전의 기능상태와 비교할 때 변화를 보여야 한다. 여기에는 우울 기분이나 흥미 및 즐거움의 상실이 포함되어야 한다. 둘째,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이 초래되어야 한다. 셋째, 이러한 증상이 물질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또한, 주요우울 삽화가 조현정동장애, 조현병, 조현양상장애, 망상장애, 달리 명시된 또는 명시되지 않는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하며, 조증 삽화 또는 경조증 삽화가 존재한 적이 없어야 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증상 및 배제 기준을 통해 주요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다.
1.2. 생물학적 원인
1.2.1. 유전
쌍생아 연구(이란성 쌍생아와 일란성 쌍생아를 비교)에 따르면, 우울증의 유전적 요인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우울증 발병률이 70%에 달하는 반면, 이란성 쌍생아의 경우 발병률이 약 30%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우울증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가족 연구에서도 우울증의 유전적 성향이 드러난다. 우울증 환자의 일차 친족(부모, 형제, 자녀) 중 약 25%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 인구의 5-10%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이다. 이를 통해 우울증이 유전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종합해보면, 유전적 요인은 우울증 발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의 가족들은 이러한 유전적 취약성을 인지하고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2.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은 주요우울증의 중요한 생물학적 원인 중 하나이다. 우울증 환자의 뇌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불균형이 관찰된다.
세로토닌은 기분, 수면, 식욕 등을 조절하는 주요 신경전달물질로, 세로토닌의 감소는 우울증의 대표적인 생물학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항우울제 대부분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를 통해 세로토닌의 가용성을 높여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 주의력, 동기 등을 조절하며, 노르에피네프린 결핍은 우울증의 무력감, 피로감 등과 관련된다. 도파민은 쾌감과 보상 체계를 조절하는데, 도파민 감소는 무쾌감증, 무동기증 등 우울증의 핵심 증상과 연관된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은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뇌 손상 등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경전달물질 조절 기전의 장애가 발생하여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뇌 손상이나 염증반응으로 인한 신경화학적 변화도 우울증의 원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