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목회적 돌봄의 개념과 역사
1.1. 목회적 돌봄의 정의
목회적 돌봄의 정의는 라티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목회적 돌봄은 그 활동의 본질, 관여하는 대리인, 수행하는 방식, 추구하는 목표, 그리고 동기 등 총 5가지 필수적인 요소로 구성된다. 목회적 돌봄자들은 사람들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 내면에 깊이 묻혀있는 것에도 관심을 가진다. 또한 목회적 돌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삶의 초월적인 차원을 인정할 수 있다. 상호문화적 관점에서 목회적 돌봄은 의사소통의 형식들이 돌봄의 상호작용을 위해 가치 있는지 확인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 즉 아가페는 목회적 돌봄의 동기이자 원동력이다. 이처럼 목회적 돌봄은 다양한 요소와 관점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1.2. 목회적 돌봄의 역사적 발달
목회적 돌봄의 역사적 발달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반응들과 관심의 징후들을 계속적으로 끌어냈다"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듯이 목회적 돌봄은 어떤 중요한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종교인들, 철학자들, 현자들, 다양한 종류의 공동체들에 의해 수세기에 걸쳐 제공되었던 '영혼의 치유(Cura Animarum)'라는 오래된 활동 혹은 사역의 현대적인 표현이다.
상호문화적 접근과 일치하여 목회적 돌봄을 위해 신앙적 입장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시도가 이뤄졌다. 그러나 다양한 사회적 및 국가적 상황에서 각 전통의 차이와 복잡성을 진정으로 그들 자신의 용어로 듣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주체적인(다양한 신앙으로부터) 표현이 필요하다.
교황 그레고리의 목회규범(Liber Regulae Pastoralis)은 목회적 돌봄의 역사에서 가장 널리 읽힌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의 책의 독자가 주목할 수 있는 인상적이면서도 적절한 많은 주제들 가운데 한편으로는 목회적 돌봄을 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개인적인 겸손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사람이 얻게 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숭고하고 명예로운 자리가 있다.
기독교 역사에서 크게 영향을 미쳤던 또 하나의 책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계몽주의 시기 영어권 기독교인들에게 목회신학의 표준 교과서를 제공했던 청교도 신학자 리차드 박스터(Richard Baxter, 1615-1691)에게 향한다. 박스터는 목회사역이 심각하게 쇠퇴했던 시기에 글을 썼고, 그의 중요한 목표는 호소와 설득으로 기독교 사역에서 목회적 기능의 우선적인 가치를 선포하는 것이었다.
최근의 중요한 발달 가운데 하나는 전세계 다양한 나라들의 목회적 돌봄과 상담의 반성적 실천가들이 국제적인 운동으로 모이게 된 것이다. 목회적 돌봄과 상담의 학문 영역들이 더 많은 사람들의 경험들을 담아내면서 중요한 변화와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1.3. 상호문화적 관점에서의 목회적 돌봄
상호문화적 관점에서의 목회적 돌봄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는 돌봄 접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목회적 돌봄은 단일한 방식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상호문화적 관점에서 목회적 돌봄은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요인들을 고려한다. 즉, 개인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집단과 문화적 배경을 함께 살펴본다. 이는 개인의 정체성과 경험이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상호문화 목회상담에서는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상담자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그것이 상담 과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자각하며, 내담자의 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한다. 이를 통해 상호 간의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돌봄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상호문화적 관점은 목회적 돌봄에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요구한다. 특정 문화권의 전통과 관습을 고려하여 적합한 돌봄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구 중심의 상담 방식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의 고유한 언어, 상징, 의례 등을 활용한 돌봄이 필요할 수 있다.
나아가 상호문화적 관점은 목회적 돌봄이 개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개인의 문제는 종종 그가 속한 집단이나 공동체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므로, 공동체적 차원의 돌봄과 치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돌봄 제공자와 수혜자 간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하다.
요컨대 상호문화적 관점에서의 목회적 돌봄은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개인과 공동체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통합적인 돌봄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돌봄의 대상과 방식이 보다 확장되고 풍성해질 수 있다.
2. 목회적 돌봄의 모델과 기능
2.1. 치유, 지탱, 인도, 화해, 양육의 기능
치유는 우리가 누렸던 어떤 것을 잃어버렸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목회적 돌봄의 치유 기능은 신체적, 심리적, 영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신체적 차원에서는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키고 회복을 돕는다. 심리적 차원에서는 우울, 불안, 분노 등의 부정적 정서 상태를 극복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지원한다. 영적 차원에서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되찾고 초월적 차원과의 연결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개인이 전인격적으로 온전함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목회적 돌봄의 치유 기능이다.
지탱은 체념을 넘어선다. 그것은 냉정한 침묵이나 냉소적인 해결책을 유지하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다. 목회적 돌봄에서 지탱의 기능은 고통 가운데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와 격려를 주는 것이다. 위기나 역경에 처한 사람들이 절망감에 빠지지 않도록 지지하고 격려하여 견딜 수 있는 힘을 얻도록 돕는다. 또한 일상적인 삶의 어려움들 가운데서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목회적 돌봄의 지탱 기능이다.
인도라는 말은 온정주의적이고 예스러운 느낌이 있다. 많은 상황에서 그것이 말하는 기능은 '문제해결'혹은 '의사결정'의 기술들과 같은 요즘의 용어들로 설명된다. 목회적 돌봄에서 인도의 기능은 방황하는 사람들이 올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인도하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가치 있는 선택을 하며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그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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