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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현대사회에서 아직까지도 정신질환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게 여겨지는 개념이다. 정신질환이라고 하면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으며,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발생하는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으며 그들은 일상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마주치기도 한다. 이들이 정신질환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들이 가진 것은 하나의 현상일 뿐이며,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도움으로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영화 등의 미디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2. 정신상태사정
2.1. 대상자의 정신 상태 사정
2.1.1. 일반적인 기술
대상자의 외모를 살펴보면, 건장한 체격으로 신장은 약 180cm, 몸무게는 90kg 정도로 보이며, 자신의 신분과 계절에 맞게 정장을 자주 입는 편이다. 와이셔츠 주머니에 펜을 꽂고 있고, 실제 나이와 외견상 나이가 일치한다. 개인위생과 건강, 영양 상태도 양호하다. 머리카락은 금발이며 살짝 곱슬이고, 평소에는 빗질을 하지만 정신질환 증상이 악화되면서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을 보인다. 눈동자는 밝은 갈색이며 양쪽 볼 중간에 큰 점이 있다.
2.1.2. 행동 양상
대상자의 행동 양상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는 활동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행동은 대체적으로 느린 편이며, 정신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소련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한 단서를 찾는데 몰두한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타인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다. 정신병원 퇴원 후 집에서 요양생활을 보내는데 하루 종일 일하는 것도 없이 앉아서 수학공식을 풀어보고 연구하는 것을 반복한다. 아내가 약을 먹어야 될 시간이 오면 챙겨주지만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고 서랍 속에 몰래 숨겨둔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경계하고 불안하고 초조해 보인다. 강연 도중에는 한 곳을 보지 못하고 사람이 없는 관객석이나 다른 여러 곳을 응시한다. 걸음걸이는 뒤뚱대며 균형이 맞지 않는 듯한 빠른 걸음걸이이고 불안정해 보인다. 취침 시 불안해 보여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 같다.
2.1.3. 언어
대상자는 대화 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적당한 속도로 말하며 목소리는 낮고 중저음이고 평소 말의 양이 작다"" 그러나 치료 1년 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자리에 앉아 딱딱한 말투로 말한다"" 상상 속 인물인 대상자의 절친과 이야기 할 때에는 말의 양이 많아지고 오랫동안 대화가 이루어지며 주제에 벗어나는 대화나 엉뚱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대화할 때의 높낮이는 적당한 편이나 말할 때 힘이 없어서 목소리가 작고 상대방의 눈을 잘 쳐다보지 않고 땅을 많이 쳐다본다"" 질문에 대한 반응이 "예", "아니오"로만 끝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적절한 대답을 하여 의사소통이 원활한 편이다""
2.1.4. 일반적 태도
대상자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정신분열증 증상이 심해지고 나서는 몸이 항상 긴장상태이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걸음걸이나 자세는 항상 구부정한 상태이고 몸짓에 큰 변화가 없어 보이며, 자존심이 강해 지는 것을 싫어하고 집중력이 강한 편입니다. 또한 의심이 많아 보이는데, 엘리샤가 자신이 낸 문제를 풀었다고 가져왔을 때 "그럴 리가 없지."라고 말하며 의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차를 타고 큰 길로만 다녀, 인파에 섞여서 다녀."라고 말하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숨을 자주 쉬고 말수가 적으며 상대방의 눈을 잘 쳐다보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2.1.5. 정서 상태
대상자의 정서 상태를 살펴보면, 기분(mood) 및 정동(affect) 상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 보아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상적인 일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못 느끼고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쾌감증을 보이고 있다.
정신병원에서 아내와 면회할 때에는 불안감을 나타내며, "약 복용 때문에 일도 못하겠고 애도 봐줄 수 없었어요. 아내를 만족시킬 수도 없었고요."라고 말하며 우울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화 시 얼굴 표정이 거의 없으며 천천히 반응하는 둔마된 정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신병원 입원 후 아내를 만났을 때는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여 약간의 안도감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아내가 자신이 하던 일을 알고 있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대상자는 다양한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로움, 무쾌감증, 우울감, 불안감 등 부정적인 정서 상태가 지배적이지만, 아내와의 만남에서는 안도감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도 일부 관찰되고 있다. 이처럼 대상자의 정서 상태는 복합적이며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