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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도분만
1.1. 유도분만의 정의
유도분만이란 진통이 없는 임신부에서 인공적으로 진통을 유발하여 태아를 분만하는 방법이다. 태아 사망, 심한 임신중독증, 예정일이 지나치게 경과한 경우 등 빨리 분만해야 하는데 자연적으로 진통이 오지 않을 때 주로 사용된다. 또한 소파수술할 시기를 지났거나 심한 태아 기형이 발견되어 임신중절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유도분만이 활용된다.
유도분만은 분만을 해야 하는데 자연적인 진통이 없을 때 진통 촉진제를 사용하여 진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자연적인 진통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에는 촉진제를 사용하더라도 유도분만이라고 하지 않고 단순히 진통을 촉진한다고 말한다. 자궁경부의 숙화는 자궁수축에 앞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생리반응으로, 복잡한 생화학적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때로는 자궁경부 숙화가 자궁수축을 유발하기도 하고, 반대로 지속적인 자궁수축이 자궁경부 숙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분만유도를 위한 옥시토신 사용은 자궁경부 숙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분만유도 실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유도분만을 시작하기 전에는 월경의 규칙성, 기초 체온, 배란 초음파검사, 태아 크기 측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임신 주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 41주, 즉 분만 예정일에서 2주가 지났는데 태아 상태가 정상이라면 무리하게 유도분만을 하는 것보다는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유도분만의 방법에는 태아를 둘러싼 막을 인위적으로 터뜨리는 방법, 젖꼭지를 자극하는 방법, 합성 옥시토신을 정맥으로 투여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합성 옥시토신인 피토신은 강력한 분만 진통을 유발하거나 태아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맥으로 투여할 때는 지속적으로 태아 심박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이 함유된 좌약을 질에 삽입하여 자궁경부를 숙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대부분 결국 피토신 주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직접 피토신 주입으로 진통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1.2. 적응증과 금기증
유도분만의 적응증은 태아의 위험이 의심될 때, 24시간 이상 치료해도 효과가 없는 전자간증 및 자간증, 임신성 고혈압, 당뇨병, Rh 부적합증 등의 모체 질환, 자궁수축 미약으로 활동기에 분만지연이 있을 때, 파막 후 24시간이 지나도 분만이 시작되지 않을 때, 과거에 급속 분만의 경험이 있고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다산부, 41주 이후의 과숙 임신 등이다""
유도분만의 금기증은 아두골반 불균형 또는 산도기형, 태아 질식, 과거 제왕절개술 또는 자궁수술 경험 등이다""
1.3. 옥시토신을 이용한 유도분만
옥시토신을 이용한 유도분만은 자연적인 진통이 없는 임신부에게 인공적으로 진통을 유발하여 태아를 분만하는 방법이다. 선행조건으로는 태아가 종위, 두위를 보이며 경부 소실이 시작되고, 태아가 생존력을 가지며 아두골반 불균형이 없어야 한다. 유도분만 시도 전에 산모와 태아의 준비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옥시토신은 분만 유도와 진통 촉진을 위해 사용된다. 임신 20주경부터 자궁의 옥시토신 수용체가 증가하여 자궁의 반응성이 증가한다. 옥시토신은 자궁수축을 유발하지만 과도한 투여 시 자궁 과자극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궁수축과 태아심박수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옥시토신 외에도 프로스타글란딘 제제를 이용하여 자궁경부 숙화를 유도할 수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경부의 콜라겐 분해와 수분 함량 증가를 통해 자궁경부를 숙화시킨다. 프로스타글란딘 투여 후에도 자궁수축과 태아심박수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유도분만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태아 심박동의 변화, 태반조기박리, 자궁파열, 출혈 등이 있다. 따라서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1.4. 프로스타글란딘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경부의 숙화를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로, 프로스타글란딘E2와 프로스타글란딘E1 유사체인 미소프로스톨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