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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호윤리
1.1. 윤리의 정의와 중요성
윤리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곧 실제 도덕규범이 되는 원리나 인륜'으로 정의되며, 살아가는 동안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 삶의 목적과 방법, 책임, 의무 등과 관련된 것이다.
즉, 인간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 내지 규범을 뜻한다.
인간 생명과 정신을 다루는 간호사는 인간 존엄성뿐만 아니라 도덕성과 명확한 직업윤리가 중요시되는 직업이다.
이에 간호사의 윤리적 행위는 직업에 대한 주체성, 덕목과 같은 자아인식의 기반 위에서 철학적인 사고를 통한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윤리적 덕목의 확립은 바람직한 윤리적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요소로 간호사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환자의 간호와 직결되므로 간호사의 바람직한 사고를 형성하기 위해 간호사에게 필요한 간호윤리 덕목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2. 간호윤리의 기본원칙
1.2.1. 자율성 존중의 원칙
모든 인간은 인간의 존엄성에 의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고유한 권리를 지니고 있으며, 누구나 자신의 신체에 행해질 일에 대해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 또한 이 권리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이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의료 행위 역시 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어야 한다. 자율성 존중의 원칙의 예로 DNR 동의서 작성이 있다. DNR은 Do Not Resuscitate로 호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환자가 병원에서 억지로 인공호흡기나 독한 약물 등을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생명 유지나 생명 연장을 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문서이다. 또한 만성 질환자나 말기 암 환자 등 환자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많이 악화되었을 때 멎어버린 심장을 뛰도록 처치하는 심폐소생술을 거부하는데 동의할 때 작성한다. 즉, 자율성 존중의 원칙은 모든 인간이 자신의 신체에 행해질 일에 대해 결정할 권리를 가지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의료 행위에 있어서도 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1.2.2. 악행금지의 원칙
악행금지의 원칙(무해성의 원칙)은 간호사가 인간의 생명에 해를 끼치는 일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의료 행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위험과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간호사는 환자에게 주사를 놓을 때 환자가 아픔을 덜 느낄 수 있도록 수차례 연습하고 연구하여 시술 기술을 향상시키는 등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치료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상해나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되며, 환자에게 가해지는 위험과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나이팅게일 선서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간호사의 기본적인 윤리적 의무이다.
1.2.3. 선행의 원칙
선행의 원칙은 타인을 돕기 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단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무해성보다는 이타적이고 포용적이며 친절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이는 악행금지의 원칙이 어떤 행위를 하지 말라는 소극적 의미를 가진다면, 선행의 원칙은 해악의 예방과 제거 및 선의 실행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의미를 지닌다.
즉, 선행의 원칙은 단순히 피해를 주는 행위를 피하는 것을 넘어서 타인을 돕는 적극적인 행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