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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궁근종
1.1. 정의 및 특징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서 기원하는 거의 암과는 상관없는 양성종양이다. 사마귀 같은 군더더기 살(혹)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암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으며 출혈·복통 등의 임상증상이 있을 수 있다. 젊은 여성에 있어서는 커지는 성질이 매우 강해서 자궁전체가 자궁근종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아서 영구불임이 될 수도 있다. 수술 후에도 다양한 후유장애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조기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질환이라 하겠다.
1.2.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경 후에는 근종의 성장이 멈추거나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에스트로겐이 근종 발생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병리적으로는 자궁근육이 힘이 없어져 월경 시 자궁수축이 잘 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자궁 내에 염증성 충혈 현상이 유지되거나, 출산이나 유산 후 자궁수축이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궁에 염증과 부종이 동반되어 어혈이 정체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 근종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커피나 카페인이 든 음료수, 튀긴 음식, 섬유질이 적은 음식(변비로 인한 에스트로겐 증가), 갑상선기능 저하, 간기능 저하, 흡연, 비만, 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
1.3. 종류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서 자라는 위치에 따라 근층내근종, 장막하근종, 점막하근종의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근층내근종은 자궁근육층 안에서 자라는 근종으로, 자궁 내부 깊숙이 위치하는 편이다. 장막하근종은 자궁 표면을 향해 돌출하여 자라며 윗면이 장막에 덮여 있다. 점막하근종은 자궁강을 향해 자라 표면이 자궁내막에 덮여 있으며, 출혈을 가장 잘 유발한다. 또한 뿌리가 긴 점막하근종은 때때로 자궁강에서 자궁 밖으로 나와 수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1.4. 증상
자궁근종의 주요 증상은 월경이상, 빈혈, 출혈, 복부의 종괴 및 압박증상 등이다. 월경이상의 경우 주로 월경양이 늘어나고, 월경주기가 늦어지거나, 자궁내 불규칙한 출혈이 있게 된다. 특히 점막하근종에서 출혈이 많이 발생하며, 근층내근종과 장막하근종에서도 간혹 출혈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자궁내강면의 조직 증대, 난소의 내분비 영향, 근종의 감염 및 괴사, 자궁근육의 충혈과 수축력 저하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또한 비교적 큰 근종은 복부에서 만져지며, 거대자궁근종의 경우 마치 바가지를 엎어놓은 것 같이 불룩 솟아나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빈뇨, 요의 급박, 변비, 허리통증 등의 압박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다량의 출혈로 인한 빈혈과 어지러움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계항진, 피로, 요부 통증 등의 증상도 관찰된다."
1.5. 임신과의 관계
자궁근종은 임신과 관련하여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자궁근종은 생식작용에 방해를 주어 불임을 유발하거나 임신 1기에는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점막하근종은 착상을 방해하거나 초기 유산을 유발하며, 근종이 크면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여 자궁내 성장지연(IUGR)과 분만 3기에 태반박리를 방해하여 산후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임신 2기에는 증상이 없던 자궁근종에 혈액순환 장애가 오면 괴사성 변성의 일종인 적색변성을 일으키고, 임신 3기와 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