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제왕절개 분만
1.1. 아두골반 불균형(Cephalopelvic Disproportion)
1.1.1. 정의
아두골반 불균형(Cephalopelvic Disproportion)은 태아의 머리(아두)와 산모의 골반 사이에 크기 불균형이 발생하여 질식 분만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즉, 산모의 골반이 좁거나 태아의 아두가 너무 커서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분만이 지연되거나 난산이 발생하게 된다.
1.1.2. 원인 및 병태생리
아두골반 불균형(Cephalopelvic Disproportion)의 원인 및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진부의 위치이상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모체의 골반입구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부분(선진부)이 산모의 골반과 맞지 않아 분만되지 않는다.
둘째, 선천적으로 산모의 골반이 좁은 경우이다. 산모의 골반이 좁아 태아가 모체골반으로 들어갈 때 부위인 전후경선(occipitofrontal diameter, OFD)이 통과하지 못한다.
셋째, 4kg 이상의 거대아가 원인이 될 수 있다. 4kg 이상의 거대아는 머리의 크기가 커 일반적인 산모의 골반을 통과하지 못한다.
넷째, 영양실조, 종양, 골반골절, 척추나 하지 이상, 구루병이나 골연화증 같은 질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섯째, 태아의 머리가 너무 크거나 산모의 골반이 그에 비해 좁거나 좌골 가시가 돌출되었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좌골 가시가 돌출되었을 경우 좌골극간 길이가 짧아 태아의 머리가 통과하기 어렵다.
여섯째, 머리방향과 골반의 축이 맞지 않아 아두가 이례적으로 변형되었을 때나, 산류(caput)가 과도하게 형성되었거나, 이 두 가지가 같이 있을 때에도 아두골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태아에게 맞지 않는 산모의 골반을 통과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산모와 태아에게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1.1.3. 임상양상
아두골반 불균형(Cephalopelvic Disproportion)은 태아의 두위(頭圍)가 산모의 골반 통로를 통과할 수 없어 발생하는 난산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산모와 태아에게 다양한 임상양상을 나타낸다""
산모에게 나타나는 임상양상으로는 비정상적으로 강도 높은 자궁수축, 요통 또는 복부의 심한 통증, 빈맥, 과다호흡 등이 나타나며, 자궁경부 개대가 지연되어 분만이 진행되지 않는다(2~3cm 미만에서 수 시간 진통 지속)"" 또한 비정상적인 태아의 선진부 정위나 태향(胎向)이 관찰되며, 산후출혈 및 감염의 위험이 높다""
태아에게는 심박동수와 태동의 감소, NST 검사 시 이상소견, 도플러 초음파상 이상 소견이 나타나며, 외상을 입기 쉽고 제대 탈출의 위험이 높아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1.1.4. 진단적 검사
아두골반 불균형의 진단적 검사에는 내진, 초음파 검사, X선 골반계측법 등이 사용된다"".
먼저, 난산, 사산, 신생아 사망 등의 과거력을 확인한다"". 내진을 통해 임신 14~16주경에 첫 내진을 시행하며, 골반의 긴장도가 강하여 확인이 어려울 시 36주경에 다시 시행한다"". 내진을 통해 산모 골반의 형태와 크기, 골반의 산도, 좌골가시의 돌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천골이 넓고 잘 굽어있는지, 천골갑의 돌출 정도 및 좌골극이 튀어나오지 않았는지, 미골이 안으로 튀어나오지 않았는지, 치골궁으로 손가락이 쉽게 들어가는지 등을 확인한다"".
아울러 37주경 임부를 양 팔꿈치로 기대어 눕게 한 후 아두를 골반으로 밀어 넣어 보아 진입되는지도 확인한다"". 초음파 검사는 임신 37주 이후에 시행하여 태아의 두위를 측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X선 골반계측법은 심한 협골반이거나 아두와 골반의 관계를 알 수 있을 때만 사용한다"".
종합적으로 아두골반 불균형의 진단에는 과거력 확인, 내진, 초음파 검사, X선 골반계측법 등 다각도의 진단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1.1.5. 치료 및 간호
아두골반 불균형(Cephalopelvic Disproportion)의 치료 및 간호는 다음과 같다""
산모의 분만실 입원 시 가장 먼저 골반의 모양과 크기 및 태아의 크기를 사정한다"". 협골반이나 아두골반불균형이 진단되면, 분만 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 제왕절개술을 시행한다"". 제왕절개술은 산부와 태아의 안녕이 위협받을 때 신속히 태아를 만출시킬 수 있는 수술이다"".
수술 전 산부와 가족의 심리적 간호가 매우 중요하다"". 제왕절개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구하고, 수술의 필요성과 과정, 마취방법, 수술 중 및 수술 후 예상되는 합병증에 대해 상세히 교육한다"". 또한 산모가 가진 불안감과 두려움을 경감시키고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격려한다"".
수술 중에는 산모에게 가장 편한 체위를 취하도록 도와주고, 태아심음을 모니터링하여 저하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한다"". 수술 시간, 절개 시작 시간, 태아 만출 시간, 태반 만출 시간 등을 정확히 기록한다"". 또한 태아 상태와 태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사용한 거즈 수를 확인하여 기록한다"".
수술 직후에는 각성, 자궁수축, 활력징후 안정화, 과도한 출혈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사정한다"". 자궁근무력증이 없는지 자궁저부의 위치와 단단함을 확인하고, 필요시 자궁마사지를 시행한다"". 수술부위 드레싱을 확인하여 감염증상이 없는지 관찰한다"". 또한 수술로 인한 출혈량을 고려하여 정맥수액요법과 이뇨제, 철분제 투여 등으로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을 유지한다"".
수술 후에는 통증조절과 함께 조기보행을 격려하여 합병증 예방에 힘쓴다"". 심호흡과 기침 운동을 교육하여 호흡기 합병증을 예방하고, 유축기를 이용한 유방관리와 모유수유를 격려한다"". 또한 배변 및 배뇨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도뇨관 삽입이나 관장 등의 처치를 시행한다"".
전반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철저한 간호중재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두골반 불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