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만분가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작품 소개
1.2. 기존 연구의 한계
2. 작품 분석
2.1. 작가와 작품 배경
2.2. 작품의 구조와 특징
2.2.1. 작품의 구성
2.2.2. 작품의 표현 기법
2.3. 작품의 사상적 배경
2.3.1. 유교사상
2.3.2. 도교사상
2.3.3. 불교사상
3.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
3.1. 유배 가사의 효시
3.2. 서정적 유배 가사의 선구작
3.3. 작품의 영향 관계
4. 결론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작품 소개
「만분가」는 조선 중기 유배가사의 대표작으로, 15세기 말 조위가 순천 유배지에서 지은 장편 가사이다. 총 124행 247구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문학사적으로 유배 가사의 효시로 평가되며, 이후 정철의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 주요 유배 가사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만분가」는 작자 조위가 무오사화 사건으로 인해 순천에 유배되어 경험한 그 시절의 고통과 울분을 토로하고자 창작한 작품이다. 작가 조위는 성종의 총애를 받다가 김종직의 문인으로서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유배형을 받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작가의 불우한 처지와 심경을 달변으로 펼쳐내고 있다.
특히 「만분가」는 자신의 유배 생활과 억울한 처지를 여성적 서정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작품 전반에 걸쳐 임금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연군지정이 유배객 조위의 입을 통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작품 제목 「만분가」에서 드러나듯이, 조위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감정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만분가」는 유배 가사의 전통 속에서 연군지정과 발분의 정서를 독창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2. 기존 연구의 한계
기존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가원의 논문은 작자를 조위라고 단정하고 있지만, 옛 작품 중에는 작자가 밝혀진 것과 실제 작자가 다른 경우가 왕왕 있어 더 철저한 고찰이 필요했다. 또한 이 작품의 생성 배경과 관련하여 중국 문학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초사의 여향"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당시 문학적 배경을 간과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충신연주지사"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정확한 "충신연주지사"에 대한 언급이 없어 오해하기 쉬운 구문이다"."
둘째, 김주곤의 논문 역시 이가원과 마찬가지로 작자를 조위로 단정하고 있으며, 작자의 사상과 작자의 생애, 그리고 작품을 동일시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이 당시의 군주인 연산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성종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 대한 명확한 정의 없이 단순히 "충신연주지사"라고 하고 있어 작품 이해에 중요한 착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셋째, 박일용의 논문은 이 작품의 구조와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작자의 세계관적 태도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한 이 작품이 유배 가사의 초기 작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격을 지닌다는 것은 본격적인 논의 없이 추론에 머물던 것을 당위적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넷째, 김정주의 논문은 이 작품의 표현 기법과 문장의 특색을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만, 조위가 이 작품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충분히 개진하지 못한 이유를 당시 왕이 연산군이었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한계가 있다."
2. 작품 분석
2.1. 작가와 작품 배경
조위(曹偉, 1454~1503)는 자(字)가 태허(太虛), 호가 매계(梅溪)인 창녕(昌寧) 출신의 문신이다. 1474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검열, 사가독서, 영안도경차관 등을 역임하며 성종의 총애를 받아 경연에 참여하고 서적 편찬 사업에 종사하는 등 명성을 높였다. 1485년 함양군수로 선정을 베풀어 표리 등을 하사받기도 하였다. 1495년 대사성 겸 춘추관지사로 《성종실록》 편찬에 참여하였고, 이후 중추부동지사를 거쳐 1498년에는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그러나 무오사화 당시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이 문제가 되어 연루되었고, 피체되어 투옥되었다가 이극균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는 의주에서 장류(杖流)되었다가 순천으로 이배(移配)되어 유배 생활을 하다가 1503년 향년 49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 때 그가 지은 작품이 바로 「만분가」이다.
조위는 김종직의 문인으로 성리학자이자 뛰어난 문필가로 알려져 있다. 금산의 경렴서원과 황간의 송계서원에 제향되어 그 명성이 높았다. 「만분가」는 그의 유배 생활 중 순천에서 지은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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