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조국의 하늘을 날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윤동주 시인의 작품 세계
1.1. 윤동주의 대표작 분석
1.1.1. 별 헤는 밤
1.1.2. 서시
1.1.3. 쉽게 쓰여진 시
1.2. 윤동주 시의 특징
1.2.1. 자아성찰과 양심
1.2.2. 민족의 비극과 저항
1.3. 윤동주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1.4. 이육사와 윤동주의 비교
1.4.1. 저항 의식과 표출 방식의 차이
1.4.2.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의 결합
2. 이상화 시인의 시 세계 변화
2.1. 낭만주의 시에서 현실 인식 시로의 전환
2.2. 「가상」의 현실 탐색
2.3.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민족주의적 저항
2.4. 이상화 시의 낭만성과 현실성의 결합
3.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윤동주 시인의 작품 세계
1.1. 윤동주의 대표작 분석
1.1.1. 별 헤는 밤
'별 헤는 밤'은 1941년 작성된 윤동주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의 애틋한 추억을 되새기며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는 윤동주 시인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이 시에서 '별'은 윤동주 시인이 지향하는 내적 세계를 상징한다. 특히 '~ㅂ니다'의 종결어미가 사용되어 정겨운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운문 구조에서 산문 형식으로 전환되어 리듬감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회상과 기억, 그리움의 정서를 따라 전개된다.
이 시는 일제 치하에서 유랑하듯 떠도는 한국인의 회한을 잘 대변하고 있다. 타향에서 겪는 극한의 고독과 자기 모멸을 순수한 시적 감성으로 견뎌 내며 새로운 날을 기약하는 시인의 면모가 드러난다. 담화체 형식으로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듯 애틋한 서정을 담고 있다.
전반적인 흐름은 회상과 기억, 그리움의 정서를 따라 전개된다. 1-3연은 시를 쓰고 있는 시인의 현재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타향에 있는 시인은 현재 가을로 이미지화된 암울한 분위기에 싸여 있으며, 청춘을 제대로 구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깊게 배어 있다.
고독한 현재와 대비되는 시간은 과거로 설정된다. 그 시절을 상기시키는 매개체는 '별'이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동시에 존재하는 별의 상징성과 구원의 이미지를 통해 시인은 과거를 구체화한다. 추억, 사랑, 쓸쓸함, 동경, 시, 어머니 등은 고향을 떠올릴 수 있는 가장 밀착된 모티브이다. 그중에서도 '어머니'가 가장 실감 있게 고향을 환기시킨다.
5연과 7연에서 '어머니'를 호명하며 전개되는 시적 정황은 타향에 있는 자신과 고향에 있는 어머니 사이의 거리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인의 간절한 소망을 나타낸다. 별빛이 시인이 있는 타향과 고향 어머니에게 동시에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은 현재 자신의 존재성을 상실했다. 8연에서 '덮어 버린 자신의 이름'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그의 슬픔의 근원이자 망국의 알레고리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 연에서 시인의 모습이 새롭게 드러난다. 그는 시인이면서도 별을 통해 운명을 읽는 점성술사처럼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언술이 갑자기 '~외다' 형식으로 변하여 복화술을 쓰는 듯하다. 시인은 예언자로서 엄중히 말한다. 가을이고, 곧 겨울이 올 것이며, 다시 봄이 오리라 굳게 믿으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존재로 확인하고 있다.
1.1.2. 서시
윤동주의 "서시(序詩)"는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에서 단어 그 자체의 의미처럼 서두를 장식한 작품이다. 다시 말해 이 시는 시집 전체의 머리말 같은 역할을 하며, 윤동주의 시 정신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서시"를 분석하는 것은 윤동주의 시 세계 전반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시"는 두 개의 비대칭적 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연의 개념만으로는 이 시의 구조를 제대로 분석할 수 없고, 단락을 어떻게 나누는지가 중요하다. 시의 단락을 나누는 기준은 주로 접속 관계나 시제, 문장, 또는 의미론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데, "서시"는 주로 3단락 4단락으로 나누는 입장이 주를 이루었다.
"서시"는 형식적으로 특별한 리듬이나 운율적인 형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난해한 상징 표현도 없다. 대신 거의 일상 언어의 문법을 벗어나지 않는 적격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서시"에 나타나는 운율적인 속성을 체계적으로 살피기는 어렵고, 특별한 문법적 기교 내지는 비문법성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일탈의 특징을 살피기도 힘들다. 이에 본고는 "서시"의 각 행에 대한 문법적인 구조 분석을 통해, 너무나 평범한 어휘들이 어떠한 시적 재구화의 과정을 거쳐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의 첫 연은 화자의 소망과 현실의 괴로움이 대비되어 나타난다. 화자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고 토로한다. 이를 통해 화자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연에서는 화자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여기서 "별"은 화자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상징한다. 화자는 이런 이상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하...
참고 자료
한국 현대시문학사, 이승하 외, 소명출판, 2005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시인생각, 2013
신경향파시의 재인식, 유성호, 한민족문화연구 45권 1598-9836 KCI, 2014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재고 : 잡지『개벽』을 중심으로, 권유성, 어문학 제110호 (2010년 12월) pp.249-271 1225-3774 KCI
이상화 시의 낭만성 연구, 전병준, 한국어문학 국제학술포럼 제4차 국제학술대회(2), 2008,
한국 현대시의 상징에 관한 연구 : 이상화 시에 있어서의 상징성, 강정숙, 성심어문논집 제11집 pp.123-143 1598-1428,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