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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헨리 포드와 자동차
1.1. 헨리 포드의 생애와 업적
헨리 포드는 1863년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아일랜드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기계를 좋아했던 그는 13세에 디트로이트에서 증기자동차를 처음 보고 반해버렸다. 이를 계기로 그의 꿈은 "시계박사"가 아닌 "자동차박사"로 바뀌게 되었다.
16세 때 그는 청운의 뜻을 품고 디트로이트로 가서 "미시간 차량회사"라는 기계제작소에 들어갔으나, 기술이 뛰어나 겨우 일주일 만에 해고되고 말았다. 이후 그는 여러 회사를 다니며 기술을 익혔고, 189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침내 2기통 엔진을 완성했다. 이어서 1896년 5월에는 최초의 4륜마차 "쿼드리사이클"을 완성하였다.
이후 1899년 디트로이트자동차회사를 세웠으나 실패했고, 1901년에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경주에 직접 출전해 당대 최고의 레이서였던 알렉산더 원톤을 꺾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자본가들이 다시 나타났고, 1903년 6월 자본금 15만 달러로 포드자동차회사가 정식으로 발족되었다.
포드는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 남의 돈과 기술, 그리고 공장과 기계시설들을 이용해 첫차 모델A, 모델B, 모델K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이에 포드는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값싸고 실용적인 차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1908년 혁명적인 자동차 "포드 T형"을 개발하였다.
포드 T형은 직렬 4기통 2,890cc 22마력 엔진을 얹고, 2단 기어로 시속 60km까지 달렸으며, 다른 회사차들의 가격이 2천달러 수준일 때 825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이 차는 1927년까지 무려 1,500만대나 생산되며 세계 자동차시장을 독점했다.
포드의 성공비결은 첫째, 혁신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모델 T 차종 개발, 둘째, 컨베이어벨트 방식의 대량생산 기법 도입, 셋째,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롭고 근대적인 인적자원경영 등을 들 수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자동차는 중산층의 대두와 대량생산으로 보통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었고, 거대한 미국 경제력의 밑받침이 되었다.
포드는 1947년 84세의 나이로 뇌졸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새로운 발상으로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고, 중산층의 우상이자 국민적 영웅으로 여겨졌지만, 동시에 무자비한 자본가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의 저서로는 "오늘과 내일(Today and Tomorrow) 1926", "나의 산업철학(My Philosophy of Industry) 1929" 등이 있다.
1.2. 포드 시스템과 대량생산의 혁명
포드는 1914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공장에 컨베이어 시스템(conveyer system)을 도입하여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을 실현하였다. 포드의 컨베이어 시스템은 모든 작업을 단순 작업으로 분해하여 소요시간을 동일하게 하고, 분해된 작업들을 일정한 속도로 이동하는 컨베이어 위에서 수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자동차의 원가를 절감하여 판매가격을 인하시킬 수 있었다.
포드의 컨베이어 시스템은 근로자들이 자동차 전체를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부분 작업만을 수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숙련도가 낮은 근로자들도 빠른 시간 내에 생산 현장에 투입할 수 있었고, 생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