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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전경쟁시장과 독점시장
1.1. 완전경쟁시장
1.1.1. 완전경쟁시장의 특성
완전경쟁시장은 다수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존재하여 각각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고 판매되는 재화가 동일함으로 기업은 시장에서 자유롭게 진입하거나 퇴출한다. 또한 개별 공급자나 수요자가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개별 공급자나 소비자는 시장가격에서 얼마든지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즉, 가격수용자로 행동하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완전경쟁시장에서는 한계수입이 가격과 일치하고 완전경쟁기업은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생산량을 한 단위 증가하면 수입은 가격만큼 증가한다. 즉, 기업의 이윤은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일치하는 생산량에서 극대화되고 마지막 한 단위의 한계비용이 시장가격과 같아지는 산출량을 생산할 때 최대의 이윤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1.1.2. 완전경쟁기업의 이윤극대화와 공급곡선
완전경쟁기업의 이윤극대화와 공급곡선은 다음과 같다.
완전경쟁기업은 가격수용자(price taker)로 행동하며,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따라서 완전경쟁기업의 한계수입(Marginal Revenue, MR)은 가격과 일치한다. 이윤극대화를 위해 완전경쟁기업은 한계수입(MR)과 한계비용(Marginal Cost, MC)이 일치하는 생산량을 선택한다.
완전경쟁기업의 공급곡선은 한계비용(MC) 곡선과 동일하다. 즉,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한계비용이 증가하므로 공급곡선은 우상향하는 형태를 갖는다. 이는 '가격이 상승하면 공급량이 증가한다'는 공급의 법칙을 설명한다.
한편 완전경쟁기업은 가격이 평균비용(Average Cost, AC) 이하로 내려가면 손실이 발생하므로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이때의 가격을 '조업중단점'이라 한다. 이는 기업이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1.1.3. 단기균형과 장기균형
완전경쟁시장에서 단기균형은 기업이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생산량을 결정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 기업은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일치하는 생산량에서 이윤을 극대화한다. 단, 단기에는 고정비용이 발생하므로 총수입이 총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더라도 가변비용만이라도 회수할 수 있다면 기업은 계속 생산을 유지할 것이다.
반면 장기균형에서는 기업의 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워 기업이 초과이윤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즉, 장기적으로 가격은 최소평균비용과 일치하게 되어 정상이윤만을 얻게 된다. 이는 완전경쟁시장의 특성상 한 기업이 초과이윤을 얻게 되면 다른 기업들이 진입하여 가격을 낮추기 때문이다. 결국 장기균형에서는 가격이 최소평균비용과 일치하고 모든 기업이 정상이윤을 얻게 된다.
1.2. 독점시장
1.2.1. 독점기업의 특성과 진입장벽
독점기업의 특성과 진입장벽은 다음과 같다.
독점기업은 시장지배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완전경쟁시장과 구별된다. 시장지배력을 갖는다는 의미는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완전경쟁시장에서 공급자가 가격 수용자라면 독점기업은 가격결정자이다. 이러한 독점기업은 다른 경쟁기업이 진입할 수 없게 만드는 진입장벽으로 인해 시장지배력을 갖게 된다.
진입장벽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규모의 경제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대량생산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단 하나의 기업만이 그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허용할 때 독점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제품 생산의 원자재를 독점적으로 확보한 경우 독점이 가능하다. 셋째, 특정 상품의 생산기술을 독점적으로 확보한 기업은 그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
이처럼 독점기업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시장지배력을 갖게 되며, 이는 완전경쟁시장의 공급자가 가격 수용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