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콩팥은 우리의 몸에서 수분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설하여 혈압을 유지시켜주며, 적혈구 형성인자를 합성하고 칼슘과 인 조절을 하여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콩팥이 한번 망가져버리면 회복이 되지 않아 전신에 증상을 일으키며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여 사망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이번 인공신장실 실습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혈압과 당뇨로 인한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을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나의 가족이나 지인들 중에서도 누구나 고혈압,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그로인해 일주일에 3번, 매번 굵은 바늘에 찔리며 투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결과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만성신부전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 등을 조사하고 알려주고자 이 연구를 시작하였다.
2. 만성신부전의 이해
2.1. 정의
콩팥(Kidney)은 소변을 형성하며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상부 요로계이다. 체액과 전해질의 균형 유지, 산-염기 균형 조절, 적혈구형성인자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인슐린 변성과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체계를 활성화하여 혈압을 조절하며 칼슘과 인 조절 및 비타민 D 대사 등의 신체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신부전증이란 신장의 만성적인 기능 부전에 이른 상태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급성 신부전은 수시간에서 수일만에 콩팥기능이 빠르게 감소되는 것을 말하며, 만성 신부전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콩팥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치료로 회복이 되지 않는 비가역적인 상태를 말한다.
2.2. 원인
콩팥기능의 15% 정도로 감소된 경우 말기 신부전(end-stage renal disease, ESRD)이라고 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이다. 발병률은 남녀 동일하며 20~64세 중년기에 가장 높고 치료는 말기 콩팥기능상실로의 진행을 늦추고 조절하는데 중점을 둔다.
콩팥의 기능을 서서히 저하시키는 만성 콩팥기능상실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사구체 기능장애
① 사구체신염
② 당뇨병성 콩팥병
③ 고혈압성 신경화증
2) 요로계 폐색
① 전립샘, 방광종양
② 림프절병
③ 요관 폐색
④ 결석
3) 전신질환
① 겸상적혈구빈혈
② 피부경화증
③ 결절다발동맥염
④ 전신 홍반 루푸스
⑤ HIV 관련 콩팥병
⑥ 혈관염
4) 기타
① 만성 신우신염
② 콩팥증후군
③ 다낭콩팥병
④ 콩팥괴사
⑤ 콩팥독성물질
⑥ 다발골수종
즉, 만성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며, 이 외에도 사구체신염, 요로계 폐색, 전신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2.3. 병태생리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점차적으로 상실되어, 네프론이 서서히 파괴되고 기능이 소실되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다. 사구체여과율과 청소율이 감소되면서 혈액요소질소와 혈청 내 크레아티닌이 상승한다. 네프론은 더 많은 양의 용질을 여과하는 동안 비대해지고, 비대해진 네프론은 소변 농축 능력이 감소하여 다량의 희석된 요를 배출시키므로 체액이 부족해진다. 세뇨관의 전해질 재흡수능력이 점차 상실되면 요에 다량의 염분이 섞여 배설되면서 다뇨가 더욱 심각해진다. 이후 신손상이 악화되어 기능하는 네프론 수가 적어지면 사구체여과율은 더욱 감소하고 수분, 염분, 노폐물을 제거할 수 없게 된다.
2.4. 증상
신부전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신장기능이 약 80~90% 정도(약 5분의 1이하)로 상실되었을 때 신부전증의 증상과 징후를 병적으로 인지하게 된다.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호흡곤란, 식욕부진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전해질 불균형에는 저나트륨혈증, 고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저칼슘혈증, 고인산혈증 등이 포함된다. 저나트륨혈증은 초기에 수분정체로 인한 희석효과로 기인하며, 고나트륨혈증은 말기에 염분과 수분의 정체로 고혈압과 울혈성 심부전이 나타난다. 고칼륨혈증은 칼륨수치가 6.0~7.0mEq/L 이상 상승하면 심전도에 변화가 생겨 부정맥, 사지의 이완성 마비, 근육허약 등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저칼슘혈증과 고인산혈증은 인이 적절히 배설되지 않아 혈청인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혈청칼슘이 낮아져 뼈형성장애가 발생한다.
대사 변화로는 혈액요소질소(BUN), 크레아티닌(Creatinine) 상승, 저단백혈증, 혈당수치 상승, 고지혈증, 죽상경화증 등이 나타난다. 혈액계 변화로는 빈혈이 가장 흔하며, 위장관계에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위장관 출혈, 식도염, 위염, 대장염,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 면역계는 세포성 면역기능과 체액성 면역기능이 동시에 저하되어 감염에 취약해지고, 약물대사 변화로 약물독성 위험이 증가한다. 심혈관계에는 고혈압, 뇌출혈,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호흡기계에는 수분축적으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 및 폐부종이 나타난다.
근골격계에는 말초신경장애, 신성 골형성 장애, 관절통이 생기고, 피부계에는 소양증,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신경계에는 말초신경병증, 중추신경계 변화로 인한 졸음, 피로, 건망증,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한다. 내분비계에는 성호르몬 변화로 인한 생식기계 변화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나며, 심리사회적 변화로 타인에 대한 요구 증가, 행동 및 인성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