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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업은행 개요
1.1. 일반 현황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된 국책은행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현재 산업은행의 일반 현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산업은행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4(여의도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동걸 행장이 2017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임기를 수행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3,193명이다. 주요 주주는 기획재정부(91.71%)와 국토교통부(7.60%)이다. 산업은행은 9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자회사로는 KDB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KDB생명 등이 있다.
재무적으로는 자산 269조 원, 부채 234조 원, 순자산 35조 원(자본금 18조 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39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순이익 2,791억 원을 기록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7%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은행은 세계에서 67위 규모의 은행이다.
산업은행의 주요 업무는 산업개발 지원, 구조조정, 벤처 육성 등으로 변화해왔다. 과거에는 산업개발 금융 지원에 중점을 두었지만, 최근에는 기업 구조조정과 혁신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2. 주요 지원업체 및 규모
산업은행은 주요 지원업체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였다. 구체적으로 STX조선에 5조원, 현대상선에 2.5조원, 금호타이어에 2.2조원, 동부제철에 2조원, 대우건설에 1조원, 금호석화에 1조원, 한진중공업에 1조원을 지원하였다. 이는 산업은행이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을 보여준다."
1.3. 성공 사례
1.3.1. LG카드
LG카드는 2001년 신용카드 대란을 겪으며 위기에 봉착했으나, 산업은행의 지원과 위탁경영 체제 도입을 통해 구조조정에 성공한 사례이다.
당시 신용카드 업계는 2001년 2.48조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02년에는 1.1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이상 연체된 대손상각비가 2.1조에서 3조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업계 전체의 연체율이 30%까지 치솟았다.
LG카드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2003년 9월 기준 연체율이 11.6%에 달했다. 이에 채권단은 2003년 11월 LG카드에 2조원을 지원했으나, 부실여신 13조원, 부채 25조원, 자본잠식 3조원 등 LG카드의 재무 상황은 매우 악화되어 있었다.
이후 산업은행은 2004년 1월 LG카드의 1.65조원을 출자하고 위탁경영을 시작했다. 이때 박해춘 사장이 영입되었으며,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지원 끝에 2004년 9월 LG카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연체율이 줄어들고 영업 실적이 개선되어 2005년에는 1.3조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2006년 6월에는 신한금융지주에 6조원에 매각되었다. 산업은행은 이 과정에서 5조원의 지원액을 회수했다. 이처럼 LG카드는 채권단 공동관리, 산업은행 단독관리, 외자유치, 국내매각 등 단계별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매각되었다.
1.3.2. STX팬오션
STX팬오션은 1994년부터 2002년까지 법정관리 상태에 있다가 2004년 STX와 범양상선(팬오션)이 기업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2010년에는 산업은행이 3천억원을 출자하여 지분을 2,700만주 확보하며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2013년 4월 공개매각에 실패하면서 2013년 6월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에 산업은행은 2013년 8월 추가로 2천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2015년 2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이 선정되었고, 2015년 6월 잔금 납부로 매각이 완료되었다.
하림 컨소시엄은 1조 79억원에 STX팬오션을 인수하였으며, 이 중 유상증자 8,500억원(지분율 58%)과 회사채 인수 1,500억원으로 구성되었다. 인수자금은 하림이 2,570억원, JKL이 1,7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68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산업은행의 출자전환 손실은 1,23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