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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울장애의 정의와 진단 기준
1.1. 우울장애의 개요
우울장애는 지속적인 슬픔, 흥미 상실, 무기력감 등의 정서적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이 질환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 우울장애는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달리, 최소 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동반하며, 이는 개인의 업무 수행, 대인 관계, 신체적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울장애는 단일 장애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불안장애, 물질 사용 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우울장애의 발생에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이 있으며, 심리적 요인으로는 개인의 성격, 스트레스 관리 능력 등이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요인으로는 사회적 지원 부족, 경제적 어려움, 대인 관계 문제 등이 우울장애의 발병과 지속에 기여한다. 이러한 다원적 원인은 우울장애의 복잡성과 치료의 어려움을 설명해준다.
통계적으로 우울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약 4.4%의 인구가 경험하는 정신질환으로, 이는 약 3억 명에 달하는 수치이다. 한국에서도 우울장애는 성인 인구의 약 6%가 겪는 것으로 보고되며, 이는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1.5배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또한, 우울장애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으며, 청년층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나타낸다. 이는 청년층의 사회적 압박과 경제적 불안정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더불어 우울장애는 자살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자살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 우울장애를 가진 개인의 자살 위험은 일반 인구보다 약 20배 높으며, 이는 우울장애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통계적 증거이다.
1.2. DSM-5의 우울장애 진단 기준
1.2.1. 주요 우울장애 삽화
주요 우울장애 삽화란 지속적인 슬픔, 흥미 상실, 무기력감 등의 정서적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이는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
주요 우울장애 삽화는 최소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증 증상을 동반하며, 이는 개인의 업무 수행, 대인 관계, 신체적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요 우울장애 삽화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울한 기분(예: 슬픔, 공허감, 절망감)을 경험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과민한 기분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모든 또는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현저히 감소해야 한다.
셋째,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감소 또는 증가하거나, 거의 매일 식욕이 감소 또는 증가해야 한다. 단, 아동의 경우 체중 증가가 기대치에 미달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넷째, 거의 매일 불면 또는 수면과다가 나타나야 한다.
다섯째, 거의 매일 정신운동성 초조 또는 지연이 관찰되어야 한다.
여섯째, 거의 매일 피로감 또는 활력 저하가 나타나야 한다.
일곱째,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
여덟째, 거의 매일 사고력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이 나타나야 한다.
아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