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대기오염과 환경피해
1.1. 대기오염의 현황 및 실태
1.1.1. 대기오염 수준과 피해 현황
대기오염 수준과 피해 현황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한해 30살 이상 성인 1만5000여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수도권 연간 사망자수(2010년 기준 30살 이상)의 15.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연구진은 대기 중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6%가량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활용하였으며, 미세먼지가 원인이 되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호흡기질환은 1만2511명, 심장·혈관질환은 1만2351명, 폐암은 1403명, 만성기관지염은 2만490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3배가량 높다고 지적하였다. 이처럼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1.1.2. 미세먼지의 특성과 문제점
미세먼지의 특성과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도 입자 크기가 매우 작은 것을 지칭한다. 미세먼지의 입자 크기는 보통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더욱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이다. 미세먼지의 구성 성분은 지역, 계절, 기상 조건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황산염, 질산염, 탄소류, 토양에서 유래한 광물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세먼지는 연소 과정이나 화학 반응을 통해 대기 중에서 생성되기도 한다.
이렇게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는 코나 기관지를 통해 체내로 쉽게 유입되어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더욱 작아서 폐포까지 도달할 수 있어 인체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에 축적되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천식, 폐암,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등의 발병률과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는 또한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임산부와 아동에게 더욱 위험하다. 그 외에도 피부염, 안구 자극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매우 작은 크기로 인해 인체에 깊숙이 침투할 수 있고,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 관리와 노출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1.2.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2.1. 호흡기 질환과 중독성 물질
호흡기 질환과 중독성 물질은 대기오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핵심적인 영향이다. 대기오염물질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데, 그 중에서도 중독성 물질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대기오염물질 중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이 VOCs(유류성분)와 중금속류이다. VOCs는 급성적으로 눈, 피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두통, 구토, 의식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는 감각신경 손상, 정신 및 정서 장애 등을 초래한다. 또한 중금속인 납, 수은, 카드뮴 등은 혈액 및 장기 내 축적되어 빈혈, 신경 및 신장 장애, 암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대기오염 사고 발생 시 지역 주민들에게서 다양한 증상들이 보고되었다. 318명의 사고지역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