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현대 사회이론
1.1. 엘리아스의 이론과 함의
1.1.1. 과정 사회학과 결합태 사회학
노베르토 엘리아스는 짐멜의 개인화 차원을 기반으로 하여 행위체계는 '과정'을 기반으로 한다는 입장을 갖는다. 그는 근대사회에서 엄청나게 증대된 조직, 협력체의 동시화의 조건들이 국가의 규제 없이 충족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외부의 강제 없이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에서부터 출발한다. 다시 말해 외부의 억압이 없어도 자기규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과 사회를 인위적으로 분리해 대비시키는 서양의 이원론을 부정하고, 근대사회의 형태가 구성원들의 개인화를 인식함과 동시에 그것이 근대화의 태동 이후 매우 사회적인 현상임을 강조하였다. 결론적으로 파슨스는 근대사회의 특성적인 '형상화'속에서 발전한다고 인식하였으며, 이는 개인 간의 상호작용과 연관성을 의미한다. 엘리아스의 사회접근법은 과정 사회학과 결합태 사회학(형상화 사회학)으로 규정지었다. 그는 사회학을 '사회와 인류의 발전을 전체적으로 탐구하는 임무'를 갖는다고 주장하였고, 사회변화과정을 장기적, 거시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는 현재에 치중해있는 여느 사회학자와는 차이를 보이며, 역사적 방법과 사회학을 결합하여 역사적 발전논리에 따라 사회적 요소를 확인한다는 과정사회학으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엘리아스는 사회적 상태 안에서 체계화된 개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형상화'라고 정의내렸다. 이를 이용하여 사회집단의 구조와 더불어 행위자들의 행동양식, 인성구조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1.1.2. 문명화 과정과 자기강제화
중세시대의 개인상은 야만적이고 즉흥적임과 동시에 전투적, 무계획적인 특징을 갖는다. 이를 엘리아스의 결합태 이론에 적용해 볼 때, 중세시대에서 보여주는 개인성은 개인적 측면에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봉건제라는 생산양식(경제적인 측면), 신분질서(사회적인 측면)에 영향을 받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문명화 과정'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데 있어 더 큰 능력을 획득하게 되는 역사적 과정이며 엘리아스는 문명화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삶의 유형이 어떻게 서구사회에서 정상적이고 적합한 행위에서의 심오한, 세련화 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문명화의 장기적 역사과정에서 사회구조와 인성구조는 조화를 이루도록 상호적으로 형성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과 외적 통제가 개인의 내부로 옮겨진다는 것에 중점을 둔다.
즉, 근대인은 사회적 규제와 지배로부터 자율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규제, 통제하는 타자강제의 자기강제화가 발생한다. 타자강제란 외부로부터 규제, 위협되어 행동이 저지되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강제는 개인이 사회화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대자적 성격을 지닌 형태를 의미한다.
1.2. 푸코의 이론과 함의
1.2.1. 실증주의적 패러다임에 대한 비판
푸코는 서양문명의 핵심인 합리적 이성에 대한 독단적 논리성을 비판하고 소외된 비이성적 사고, 즉 광기의 진정한 의미와 역사적관계를 연구하였다""
푸코의 사회이론은 전형적인 인식론과 구별된다"" 후기의 실증주의자들은 학문의 규범과 바닥을 의식하여 궁극적으로 실증주의적인 패러다임 안에서 논의하였지만, 푸코는 이것을 배제하여 실증주의적 기본입장과 그것의 정립에서 사용 된 것들을 근본적으로 한 가지 착각에 근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험된 대상이이론 밖의 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이미 넓은 의미의 이론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2.2. 사회행동이론의 재구성
푸코는 사회학주의를 회의적으로 보았는데 그것에는 역사적, 인식론적 이유가 있다. 전자는 현대 사회의 고도 분화로 어떤 종합적 개념이나 원리에 의해서도 다양한 현상의 흐름들로 이루어져있는 특성이 사회구조와 같은 전체화적 개념으로 총괄하기엔 복합적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후자는 사회구조 개념의 경직화가 일상생활로부터 떨어진 채 그 위에 군림하는 것인 양 상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가 주장하였던 바이다.
그는 사회행동이론의 재구성에 뜻깊은 암시와 이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였다. 사회학주의는 구조의 문제에, 인간주의는 의미의 문제에 몰두시키면서 일면적 의미와 구조를 하나의 이론적 틀 안으로 종합하는데 실패하였지만, 푸코는 이론의 틀과 자원을 제공하였으며 언어 이론적으로 해결하였다.
그의 이론은 관념주의적 사고를 잘 극복하고 언어이론을 통하여 사회조직을 인식론에 기반하여 분석하는데 성공하였다. 전형적인 사회학적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였다는 점에서 사회학적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서구의 합리주의적 전통보다 차원높은 합리성의 개념을 제공해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1.3. 아도르노의 이론과 함의
1.3.1. 비판이론과 인성구조
아도르노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이다. 근대화 과정은 인격적 차원에서의 개인화와 권력적 차원에서의 민주주의, 생산적 차원에서의 자본주의로 정의내릴 수 있다. 아도르노를 중심으로 발전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은 과거 노동자계급인 프롤레타리아가 산업화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사회가 혁명적으로 변혁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필연적으로 도달할 것이라는 맑스의 접근법과는 반대의 근저를 가진다.
즉, 비판이론의 핵심은 어떤 사유로 그들의 고통이 사회발전 상태에서 불필요함을 인식할 수 없는가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찾는 것이다. 이는 '발전된 근대'의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사회변동과정에서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과정에 적용되어있기 때문이다.
아도르노의 입장에 따르면, 문화와 국가, 법, 규율 등 상부구조는 경제관념(토대)에 의해 결정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맑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