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갑상샘 기능저하증(Hypothyroidism)
1.1. 정의 및 원인
1.1.1. 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
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은 갑상샘 기능저하증의 약 95% 가량을 차지하는 유형이다. 갑상샘호르몬을 분비하는 조직이 감소하거나 파괴되어 발생하거나, 갑상샘 조직에는 문제가 없으나 갑상샘호르몬의 합성이 불충분하여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인 만성갑상샘염, 갑상샘절제술 이후, 방사선요오드 치료, 약물에 의한 갑상샘호르몬 합성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만성갑상샘염은 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갑상샘에 자가면역항체가 발생하여 갑상샘 조직이 파괴되어 갑상샘기능이 저하된다. 갑상샘절제술 이후나 요오드 섭취장애 등의 경우에도 갑상샘호르몬의 합성 자체가 저하되어 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약물 중 리튬, 아미오다론, 인터페론 알파 등은 갑상샘호르몬 합성을 억제하여 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만성갑상샘염의 경우 갑상샘의 자가면역 파괴로 인해 약 70% 이상에서 자가면역항체가 발견된다. 이 질환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이 모호하여 조기 진단이 어려운 편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호발하며, 특히 여성에게 2~8배 더 많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선천적으로 갑상샘이 없거나 퇴화된 경우, 호르몬 합성의 중단, 갑상샘의 위축 등으로 인해 크레틴증이라는 선천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생후 수개월 내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은 자가면역질환과 갑상샘 구조적 이상, 그리고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갑상샘염의 경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1.1.2. 이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
이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은 시상하부-뇌하수체계의 장애로 갑상샘자극호르몬이 결핍되어 발생한다. 시상하부가 TRH를 생성할 수 없고 그 결과 뇌하수체에서 TSH의 분비를 자극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뇌하수체 선종이나 뇌하수체 부전으로 인해 TSH 분비가 저하되면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즉, 뇌하수체에서 갑상샘자극호르몬인 TSH 분비가 저하되면 이에 따라 갑상샘에서 갑상샘호르몬 분비도 줄어들게 되어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를 이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이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 선종, 방사선치료, 외상, 수술 등으로 인해 뇌하수체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할 수 있다. 뇌하수체 기능저하로 인한 갑상샘, 부신, 생식선 등의 호르몬 분비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과 유사하지만, 피로, 권태, 저체온 등의 증상이 다소 경미할 수 있다.
이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의 경우 뇌하수체 기능부전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뇌하수체 호르몬 치료와 더불어 갑상샘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의 경우 원인이 되는 뇌하수체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1.1.3. 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
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은 시상하부가 정상적으로 TRH를 생성하지 못하고 그 결과 뇌하수체에서 TSH의 분비를 자극하지 못한 상태로 나타난다. 즉, 시상하부의 기능이 상실되면 TRH 분비 저하로 TSH가 저하되고 이로 인해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여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은 시상하부 종양, 방사선 치료, 외상 등으로 인해 시상하부가 손상되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시상하부-뇌하수체계의 장애로 인해 갑상샘 자극호르몬이 결핍되어 발생하는 것이 삼차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2. 병태생리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초대사율이 전반적으로 느려진다. 이로 인해 위의 무산증, 위장관 운동성 저하, 느린맥, 신경학적 기능이 느려지며, 열생산 감소로 인해 기초체온이 저하된다.
갑상샘호르몬 부족은 지질대사에 영향을 주어 혈장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상승하고 죽상경화증, 동맥경화증,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빈도도 증가한다.
또한 갑상샘호르몬이 적혈구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갑상샘 기능저하증인 환자들은 비타민 B12와 엽산부족으로 빈혈이 나타난다.
1.3. 증상 및 징후
갑상샘 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경증의 갑상샘 기능저하증 대상자는 증상이 없으나 심해지면 충분한 T4를 생산하기 위해 갑상샘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대상자들은 경부의 변형이 관찰될 정도로 갑상샘종이 커진 상태에서 의료기관을 찾는다. 혈장 갑상샘 자극호르몬(TSH)이 상승되고 방사능 요오드 흡수는 감소한다.
점액수종은 피부와 다른 조직에 점액소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건조하고 창백한 형태의 부종으로 비요흔성이며 주로 경골 앞부분과 안면부에 나타난다. 점액수종은 감염, 약물사용, 호흡부전, 심부전, 외상과 같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점액수종이 있는 대상자들에서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지혈증, 단백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점액수종을 치료하지 않으면 죽상경화증이 심해지고 저밀도지단백(LDL)이 증가하지만 갑상샘호르몬을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점액수종성 혼수이며, 노인 대상자에서 겨울에 잘 발생한다. 대상자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갑상샘 치료지시를 따르지 않는 경우에 진전될 수 있다. 점액수종성혼수의 특징은 기초대사율의 급격한 감소, 호흡성산증을 유도하는 과소환기, 저체온증, 저혈압 등이다. 합병증은 저나트륨혈증, 고칼슘혈증, 속발성부신부전, 저혈당, 수분중독증 등이다.
1.4. 치료
1.4.1. 갑상샘호르몬 대체요법
갑상샘호르몬 대체요법이란 갑상샘 기능저하증 환자에게 부족한 갑상샘호르몬을 인공적으로 보충해주는 치료법이다. 갑상샘호르몬 제제에는 sodium levothyroxine(Synthyroid), liothyronine sodium(Cytomel), dessicicated thyroid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sodium levothyroxine은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이다.
용량은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게 될 때(보통 7~10일 정도) 티록신 0.1~0.3mg의 유지량을 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