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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 찾기와 행복학 수업
1.1.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의 자살
2010년이었다.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가 투병생활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남편과 동반자살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었다.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대중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직업상의 부담이 고통을 더해주었을 것이다. 최윤희 씨의 자살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당시 방황하던 이들에게도 적잖은 화두를 던졌었다.
1.2. 행복학 수업시간에 만난 헥터
정신과의사 헥터는 매일 우울증 환자들을 상담하며 지쳐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헥터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일정도 장소도 정해져 있지 않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 속 헥터의 모습은 행복 전도사였던 최윤희 씨의 자살 소식을 접했던 당시의 나에게도 큰 화두를 던지고 있었다. 최윤희 씨의 자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직업상의 부담감으로 인해 고통받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헥터의 고민과 유사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행복학 수업시간에 만나게 된 헥터의 모습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헥터는 매일 우울증 환자들을 상담하면서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는 최윤희 씨의 자살 소식을 접했던 나의 경험과 유사한 맥락이었다. 최윤희 씨는 행복 전도사였지만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지 못했고, 헥터 또한 환자들을 돌보면서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두 인물 모두 행복을 전파하는 이들이었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깊은 아이러니가 존재했다.
헥터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가 매일 우울증 환자들을 상담하면서도 자신의 행복은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행복 이야기를 듣고 행복을 느끼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을 찾기는 어려워한다. 이는 행복이 단순히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헥터가 여행을 통해 행복의 본질을 찾고자 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헥터는 여행을 통해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녹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미래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현재의 삶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헥터가 여행을 통해 깨달은 핵심적인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헥터의 여행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매일 우울증 환자들을 상담하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했지만, 여행을 통해 행복의 의미와 진정한 근원을 깨닫게 되었다. 이는 최윤희 씨의 자살 소식을 접했던 나의 경험과도 연결되는데, 행복을 전파하는 이들조차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행복학 수업시간에 만난 헥터의 모습은 행복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돌아보게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