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기 분석 보고서
1.1. 나의 성장기
1.1.1. 나의 어린 시절
나의 어린 시절은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 빨리 트있고, 낯도 잘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왔다. 친척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어렸을 적 애교도 많고 붙임성이 좋아 예쁨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부모님께는 내가 첫 아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에 이곳저곳 놀러 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고자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삼 남매 중에 내 사진이 가장 많이 남아있다.
가족은 점차 더 늘어났는데, 2년 터울의 남동생이 생겼고, 4년 뒤에 여동생이 생겼다. 이렇게 가족이 완성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네가 첫째니까 동생들을 잘 돌봐야 한다.", "네가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바르게 행동해야 동생들이 따라 행동하는 거야"와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이에 따라 어린 나이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
할머니와 함께 봉숭아꽃을 따서 손톱에 물을 들이고, 혼자 거울을 보며 여러 가지 머리 모양을 해보며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던 모습 등, 아기자기하고 활기찬 모습이 떠오른다. 걱정도 없고 행복하게 웃고 떠들던 어렸을 적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1.2. 나의 학창 시절
1.1.2.1. 좋았던 것
학창 시절 좋았던 점은 부모님께서 공부를 강요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요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많이 보았지만, 본인의 부모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셨다. 부모님께서 공부를 강요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었고, 이것이 지금의 모습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험기간 중 엄마가 서프라이즈로 커피와 간식을 사다 놓고 갔던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동생들과의 사이가 좋아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했던 것도 좋았다.
1.1.2.2. 힘들었던 것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슬펐던 일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나의 성격과 행동이 크게 변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부터 간 건강이 좋지 못했던 엄마는 병원에 자주 입원하며 치료를 받았었고,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아빠와 자주 다투고 싸우는 모습을 봤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힘든 마음을 술에 의존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이해도 되지 않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왜 그러냐며 짜증과 화를 많이 내기도 했었다. 엄마가 쓰러지셨던 날에 나는 엄마와 단둘이 집에 있었다. 친구와의 약속 준비에 바빠 엄마가 쓰러진 것을 뒤늦게 발견했고, 놀란 마음에 떨리는 손으로 119구급대원의 구호에 맞춰 CPR을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후로 엄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에는 우리 가족 곁을 떠나셨다. 당시에 나도 어렸는데 남동생은 중학생, 여동생은 초등학생이라는 더 어린 나이에 슬픔을 겪어야 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나는 항상 자책과 후회를 하며 살아왔다.
1.1.3. 장래 희망
나의 장래 희망은 처음부터 간호사는 아니었다. 아빠가 하는 일을 보고 인테리어와 건축에 관심이 많았었고, 대학 진학까지 신중하게 고려했었다. 그러나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아빠 혼자 우리 삼 남매를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이 너무 무거워 보였고, 나는 대학 진학 대신에 취업의 길을 선택했다. 그렇게 간호조무사라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소아과에서 3년이라는 기간을 일하면서 많은 흥미와 재미를 느꼈다. 하지만 간호사 선생님들과의 대우도 달랐고, 일한 만큼 받는 월급의 차이 또한 달랐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대학에 가야겠다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빠에게 조금의 금전적인 지원도 받지 않으려고, 아빠가 가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싶어서 일을 시작했었던 이유가 컸고, 공부나 대학진학에 대한 욕심을 갖지 않고 지내왔었기 때문에 내가 간호사라는 꿈을 안고 대학에 지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나는 해냈고, 지금 이렇게 과제를 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엄마처럼 아픈 환자를 보호하고 간호할 수 있는 좋은 간호사가 되는 게 제일 우선적인 목표이고, 빨리 좋은 병원에 취업하여 많은 돈을 벌어서 아빠가 더 이상의 고생 없이 마음 편히 쉬는 날을 갖고 즐겁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효도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다.
1.1.4. 나의 미래에 대한 계획
우선 나는 학점관리를 꾸준하게 유지하여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좋은 병원에 취업할 것이다.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취업하려고 충북대학교병원을 목표로 했지만, 점점 욕심이 생겨 서울권에 있는 병원들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항상 돈 걱정을 하며 전전긍긍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금전적인 걱정 없이 가족들과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나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왔다.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하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 더 열심히 노력하여 바라는 것을 모두 이뤄내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나는 평소에 운동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운동하고 땀을 흘리면서 하루의 힘든 기억도 지워버리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인생의 낙 중 하나이다. 최근에 간호사 일을 하면서 프리랜서로 트레이너 일도 하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두 가지를 모두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고 나도 저렇게 좋아하는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현재의 우리 가족은 금전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