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이 책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의학 전문가인 저자 김승섭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는 의학과 공중보건학을 넘어 사회역학의 관점에서 인체를 면밀히 분석하여, 우리 사회의 근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불평등과 그 폐해를 드러내고자 한다.
특히 이 책의 핵심 주제는 건강과 수명의 불평등이다. 저자는 소득 수준에 따른 기대수명의 차이,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뇌 발달의 격차 등을 실증적인 자료를 통해 상세히 제시한다. 이를 통해 가난이 곧 병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낱낱이 드러낸다. 이는 분명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불공평함이자 불가피한 문제이다.
저자는 이러한 불평등이 개인의 노력이나 책임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본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개인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즉, 건강과 수명의 격차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체계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당연시해왔던 것들, 즉 소득과 건강, 수명의 상관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결국 이 책은 의학과 보건 분야의 전문가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단순히 의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고발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공정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