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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요즘에는 출산율 감소로 인해 출산의 의미와 중요성이 점점 더 희미해져 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80년대부터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여성 1인당 출산 자녀수가 선진국보다 낮은 1.47명으로 (2000년 통계) 발표되고 있다. 이런 현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나라는 출산 장려정책과 임신, 분만의 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도달해 있다. 이러한 출산의 방법 중 자연분만을 대상으로 간호연구를 함으로써 문헌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분만간호를 살펴보고 이를 실제 임상에 적용시켜 분만실에서의 산모들의 안위를 도모하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2. 분만 개요
2.1. 분만의 정의
분만은 크게 제왕절개와 자연 분만으로 나눌 수 있으며, 수술하지 않고 질을 통해 태아가 만출되면 자연 분만이다."" 자연 분만은 진통이 시작되고 나서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게 되는 1기,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고 나서 태아가 만출되기까지의 2기, 태아 만출 후 태반이 나올 때까지의 3기, 태반이 만출까지 이루어진 뒤 분만 후 1시간 동안을 4기로 나누게 되고, 양막 파열이나 혈성 이슬 등은 분만 진통 중 혹은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도 나타날 수 있다.""
2.2. 분만의 구성요소
분만의 구성요소는 크게 5가지로 나뉘며, 이는 '5P'라고도 불린다. 분만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도(Passageway)는 분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산도에는 모체의 골반의 유형과 경선, 그리고 자궁하부의 신장성, 경관개대 및 골반상 근육, 질, 질구의 신장력 등이 포함된다."
둘째, 만출물질(Passenger)은 태아(fetus)와 태반(placenta)으로 구성된다. 태아의 재태기간, 크기, 태위, 선진부, 태향, 태세 및 태아의 수와 태반의 태반유형, 착상부위, 성숙태반 여부 등이 영향을 준다."
셋째, 만출력(Power)은 일차 만출력인 자궁 수축의 강도, 기간, 빈도와 이차 만출력인 산모의 힘주는 노력이 포함된다."
넷째, 심리적 반응(Psychological response)은 산모의 과거 경험, 정서적 준비, 준비성, 문화 · 윤리적 유산, 지지체계 및 환경 등이다."
다섯째, 산모의 자세(Position)는 직립, 걷기, 옆으로 눕기, 쭈그리기, 손과 무릎 체위 등이 포함되며, 태아의 제대압박의 위험을 줄이고 태반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3. 분만의 전구 증상
분만의 전구 증상에는 태아 하강(Lightening)과 가진통(False labor)이 있다.
태아 하강은 분만 2~4주 전에 아두가 자궁하부로 하강되어 쳐지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자궁저부가 낮아져 횡격막에 대한 압박이 감소되어 호흡이 편해지고, 위방 압박이 완화된다. 반면 골반과 방광의 압박이 증가하여 다리의 동통, 하지경련, 빈뇨, 질 분비물의 증가 등이 나타난다.
가진통은 불규칙한 자궁수축과 이완현상으로 분만 3주 전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진진통과 가진통의 구별 특성을 보면, 진진통은 규칙적이고 간격이 점점 짧아지며 강도가 점점 강해지나, 가진통은 불규칙적이고 강도 변화가 없으며 걸으면 완화된다. 또한 진진통은 등과 복부에 나타나지만, 가진통은 하복부에 국한된다.
이처럼 태아 하강과 가진통은 분만 전 나타나는 전구 증상으로,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2.4. 분만 전 신체적 준비
분만 전 신체적 준비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관장은 오염 방지, 회음부를 넓히기 위해, 분만 촉진을 위해, 직장 검진을 위해 실시하지만, 급속 분만이나 분만 진행이 빨리 진행될 때, 질 출혈이 있는 산부, 진입되지 않은 두정위와 흉위의 경우에는 금기된다"이다.
또한 산모의 회음부, 항문, 대퇴구, 치구, 하복부는 소독 스펀지로 깨끗이 소독되어야 한다. 태아의 아두가 수축 없이도 보이는 경우 본격적 분만을 시작할 수 있다"이다.
3. 분만 과정
3.1. 분만 진행 사정
분만 진행 사정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분만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분만 진행 사정에는 무자극검사, 양막 상태 확인, 태아심박동 양상 해석 등이 포함된다.
무자극검사(Non Stress Test, NST)는 태아의 움직임에 대한 태아 심음의 반응으로 태반 호흡 기능을 사정하는 것으로, 태아심음이 기준선보다 15회/분 이상 상승하여 15초 이상 지속하는 것이 10분 동안 2회 이상 나타나면 반응성 검사(reactive)로 판정한다. 반면 10분 동안 태아심음이 기준선보다 15회 이상 상승하지 않거나 15초 이상 지속되지 않으면 비반응성 검사(non-reactive)로 판정한다.
양막 상태 확인은 질 검진을 통해 양막의 손상, 팽윤, 파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Nitrazine test를 통해 질 분비물과 양수를 구별할 수 있으며, 양막 파열 시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양막 파열된 지 24시간 이내에 출산을 완성해야 한다.
태아심박동 양상 해석은 태아 상태와 분만 진행을 사정하는데 중요한데, 주기성 변화, acceleration, deceleration, early, late, variable, prolonged의 양상을 관찰한다. 주기성 변화는 태아가 움직일 때 심박수가 상승하는 것이고, acceleration은 분당 심박수가 15회 이상 상승하여 15초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deceleration은 자궁 수축 시 서서히 심박수가 감소하다가 수축이 끝나면 회복되는 것이며, early, late, variable는 자궁-태반 혈류 방해로 인해 발생하는 심박수 변화 양상이다. prolonged는 자궁의 과도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심박수 감소가 60~90초 이상 지속된다.
이처럼 분만 진행 사정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안전한 분만을 도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3.2. 분만의 단계
3.2.1. 분만 1기
분만 1기는 자궁경관의 소실(effacement)과 개대(dilatation)가 일어나는 단계이다. 초산부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