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언어의 이해
1.1. 언어의 특성
1.1.1. 언어의 보편성과 개별성
언어는 보편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언어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각 언어마다 고유한 개별적 특성도 가지고 있다"" 언어의 보편성은 모든 언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의미하며, 개별성은 개별 언어마다 고유하게 나타나는 특성을 의미한다""
언어의 보편성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언어는 인간에게 내재한 능력이자 본질적 특성이라는 점에서 보편적이다"" 모든 인간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의사소통한다"" 둘째, 언어는 공통적으로 음성, 문자, 문법 등의 구조와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편성을 지닌다"" 셋째, 언어가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기능적 측면에서도 보편성을 갖는다""
한편 언어의 개별성은 각 언어가 가진 고유한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음운, 문법, 어휘 등의 언어 체계가 언어마다 다르다는 점에서 개별성이 드러난다"" 둘째,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와 문화의 반영체이므로, 언어마다 독특한 언어 사용 관행과 문화적 특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개별성을 가진다"" 셋째, 언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므로 각 언어마다 고유한 역사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개별성이 나타난다""
이처럼 언어는 보편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언어의 보편성과 개별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소통하며, 언어는 인간 문화의 핵심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1.2. 언어의 기능
언어의 기능은 크게 지시적 기능, 표현적 기능, 명령적 기능, 친교적 기능, 시적 기능, 메타언어적 기능으로 볼 수 있다""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야콥슨은 언어의 기능을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첫째는 지시적 기능으로 언어가 대상이나 상황을 지칭하는 기능이다"" 둘째는 표현적 기능으로 화자의 감정이나 태도를 드러내는 기능이고, 셋째는 명령적 기능으로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 기능이다"" 넷째는 친교적 기능으로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기능이며, 다섯째는 시적 기능으로 언어 자체의 미적 특성을 부각시키는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메타언어적 기능으로 언어 자체에 대해 설명하는 기능이다""
이처럼 언어는 의사소통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들은 상황에 따라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야콥슨의 언어 기능 분류는 언어에 대한 기호학적 관점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언어가 단순한 수단이 아닌 복합적인 기호 체계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1.1.3. 언어와 인간
언어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수단이며, 의사소통 상황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와 결합된다. 문화는 언어의 상위 개념이므로 언어 그 자체로도 문화이다. 또한 언어는 문화적인 소통의 수단이며, 문화를 담고 있는 그릇이기도 하다.
언어와 사고
인간은 언어로 사고하고, 그 사고를 다시 언어로 표현한다.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개인의 차원이 아닌 민족이나 문화적 차원으로 확대할 때, 언어는 민족의 사고적인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홈볼트는 '언어는 민족 정신의 반영'이라고 파악했으며, 마루야마는 '언어가 문화 그 자체이며 인간 존재 그 자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어와 사회
언어가 사회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출발했으므로 필연적으로 언어는 사회와 관련을 맺고 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인 이상 언어와 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이다. 언어는 사회적인 차이가 반영되어 다양한 변이형을 갖게 된다. 언어의 사회적 변이형은 흔히 지역 방언과 사회 방언을 포함한 방언으로 나타난다."언어와 문화
언어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수단이며, 의사소통 상황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와 결합된다. 문화는 언어의 상위 개념이므로 언어 그 자체로도 문화이다. 또한 언어는 문화적인 소통의 수단이며, 문화를 담고 있는 그릇이기도 하다. 언어 자체가 문화라는 점에서 어떤 언어가 사라지면 그 언어를 통한, 그 언어에 반영된 문화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1.2. 언어 연구의 흐름과 한국어 문법 연구
1.2.1. 언어 연구의 흐름
그리스나 로마 등에서 시작된 서양의 언어 연구는 실용적 목적을 넘어 사유와 발화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관심으로 시작되었다. 이는 전통 문법의 뿌리가 되었다. 이후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언어학의 주요 흐름은 봅에서 시작된 역사·비교언어학 연구였다. 봅과 슐라이허는 언어 변화, 방언 등의 연구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언어의 규칙성이나 원리를 추구하는 전통을 세웠다.
19세기 언어학의 흐름 중에서도 특히 홈볼트로 대표되는 세계관 이론이 우리나라의 문법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구조주의 언어학이 새로운 언어학의 흐름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구조주의자들은 언어의 규칙을 탐구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언어학을 엄밀한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구조주의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언어와 인간에 접근한 것이 20세기 중반 해리스와 촘스키 등에 의해 발전한 변형 생성 문법이었다. 촘스키는 언어가 인간의 선천적인 특질에 의한 것이며, 모든 언어를 관통하는 보편 문법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를 통해 언어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였고, 언어학과 언어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한국어 문법 연구는 훈민정음 창제에서 알 수 있듯이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자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현대적 의미의 본격적인 한국어 문법 연구는 선교사들의 연구에서 시작되었고, 개화기 문법가들의 연구로 이어졌다. 1960년대에는 미국의 기술 언어학이 도입되면서 음운론, 형태론 분야의 한국어 연구가 정밀해졌다. 이러한 학문적 관점의 흐름은 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 문법 내지 규범 문법에도 영향을 미쳤다.
1.2.2. 규범 문법과 기술 문법
규범 문법과 기술 문법은 문법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규범 문법은 학교에서 문법을 가르치거나 실생활에서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이론보다는 실용적인 목적으로 체계화한 문법을 말한다"" 반면 기술 문법은 사실 그대로의 언어를 기술한 문법이다""
규범 문법과 관련된 문법으로는 교육 문법, 학교 문법, 처방 문법 등이 있다"" 이들은 언어에 대한 올바른 사용을 위해 규범화한 문법이다"" 반면 기술 문법과 유사한 성격의 문법으로는 학문 문법, 설명 문법 등이 있다"" 이들은 언어의 실제 양상을 사실적으로 기술하고자 한 문법이다""
또한 규범 문법과 기술 문법의 중간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표준 문법이 있다"" 표준 문법은 규범 문법에 비해 공적인 강제력이 상대적으로 덜하여 개인적인 견해가 반영될 여지가 있는 문법이다""
결국 문법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머릿속에서 다르게 존재하는 문법이 어느 정도 공통점을 갖기 때문에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규범 문법과 기술 문법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2.3. 문법의 정의와 언어 연구의 영역
언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언어학은 "인간의 언어와 관련한 여러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언어학의 연구 분야는 "언어의 기능과 본질", "언어와 인간의 관계", "언어의 통시적 역사", "언어의 공시적 변이" 등 다양하다. 학문으로서 언어학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지만, 우리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넓은 의미에서의 문법"으로 불리는 "언어 운용상의 규칙 내지 원리"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문법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문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시경, 김두봉, 이희승 등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문법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의 언어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준거가 된다. 즉, 문법이란 언어의 운용과 관련된 규칙 또는 원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언어학은 언어의 소리, 구조, 의미나 기능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언어학은 인간의 언어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3. 한국어의 특질
1.3.1. 국어의 개념과 분포
언어는 보편성과 개별성을 모두 지닌다. 언어의 보편성이란 모든 언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성을 의미하며, 개별성이란 각각의 언어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의미한다.
'국어'는 '나라의 말'이라는 뜻으로, 자기나라 말을 국어 정도의 단어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나라 외에 일본, 대만 등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개념이다. 이는 한국이 단일 민족과 단일 문화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는 한반도 전역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어로 사용하는 언어이다. 한국어의 계통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람스테트가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주장한 이래 대체로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3.2. 한국어의 특질
한국어의 특질은 다음과 같다.
한국어의 음운론적 특질은 장애음(특히 파열음과 파찰음)이 '평음-경음-유기음'의 3항 대립을 보이며, 음절 초에 둘 이상의 자음이 오지 못하고 'ㅇ'이 오지 못하는 등의 제약을 가진다. 또한 음절 말 위치에 하나의 자음만 오며, 파열음의 경우 폐쇄와 지속의 과정만을 거치고 파열은 생략되는 등의 특징을 갖는다. 이중모음의 대부분은 반모음이 앞에 오는 상향 이중모음이 차지하며, 모음 조화 현상이 있다. 교착어로서 단어나 형태소의 결합이 빈번하므로 다양한 음운 변동이 나타난다.
한국어의 형태론 및 통사론적 특질은 조사와 어미가 발달한 교착어적 특성을 보이며, 비통사적 합성법, 자음 교체 및 모음 교체 등 다양한 단어 형성법이 발달하였다. 형용사는 동사처럼 문장의 서술어로 사용되며, 수적으로 많지 않다. 동사의 수가 많으며 하나의 문장 안에 동사 여러 개가 나오기도 한다. 주어-목적어-서술어 어순을 가지지만 어순이 비교적 자유롭다. 통사 구조와 별도로 정보 구조를 나타내는 방식이 발달해 있으며, 주격 중출문이나 목적격 중출문이 나타난다. 또한 다양한 높임법이 발달하였다.
한국어의 화용론적 특질은 담화 중심의 언어로서 주어, 목적어 등 주요 성분이 흔히 생략되며, 상황 중심 언어로서 인간이 표현의 중심에 서기보다 상황이 우선적으로 드러난다. 청자 중심 언어로서 화자보다는 청자나 대상 중심의 표현이 많이 사용되며, 소유 중심의 언어가 아니라 존재 중심의 언어이다. 또한 공손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수단이 발달해 있다.
어휘론적 특질로는 어종에 따라 고유어-한자어-외래어로 나뉘며, 가족 관계를 나타내는 친족어와 의성어, 의태어 등 상징어가 발달해 있다. 색채어, 미각어, 촉각어 등 감각어도 발달해 있다.
이와 같이 한국어는 다양한 음운론적, 형태론적, 통사론적, 화용론적, 어휘론적 특질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질들은 한국어 교육에서 핵심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주요 내용이 된다.
2. 음운론
2.1. 음운론에 대한 기본적 이해
2.1.1. 발음 기관
말소리를 내는데 관여하는 기관들을 발음 기관 또는 음성 기관이라고 한다. 하나의 말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발음 기관들이 작용한다. 발음 기관은 크게 말소리의 원천인 기류를 흐르게 하는 기관, 이 기류를 사람의 말소리로 바꾸어 주는 발성부, 말소리를 다양한 유형으로 조절해주는 조음부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류를 흐르게 하는 기관을 발동부라고 한다. '발동'이란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이다. 어떤 언어든지 가장 대표적인 발동부는 허파이다. 허파의 수축을 통해 나오는 날숨을 말소리로 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국에서는 날숨으로만 말소리를 만들어낸다.
날숨이 발성부를 거치면서 비로소 사람의 말소리가 되는데, 발성부에 속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성대이다. 성대를 빠져나온 소리를 다양한 자음이나 모음 등으로 만드는 기관을 조음부라고 한다. '조음'이란 말소리를 여러 가지로 조절한다는 의미이다. 성대의 위쪽에 위치하면서 말소리를 내는 데 관여하는 기관들은 모두 조음부에 속한다. 그래서 조음부에 속하는 발음 기관들은 입술, 이, 혀, 목젖 등 다양하다. 조음부는 수가 많아 역할에 따라 조음체와 조음점을 구분한다. 조음체는 발음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기관으로 아랫입술이나 혀가 대표적이다. 조음점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기관으로 윗입술, 치조, 경구개, 연구개 등이 있다."이다.
2.1.2. 음성과 음운
음성과 음운은 말소리를 연구하는 언어학의 하위 분야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음성은 실제로 발화되는 소리 자체를 가리키며, 음운은 그러한 음성들 중에서 의미 구분에 기여하는 최소 단위를 말한다.
말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발음 기관이 관여하게 되는데, 이 발음 기관들은 기류를 흐르게 하는 발동부, 기류를 말소리로 바꾸어 내는 발성부, 그리고 다양한 자음과 모음을 만들어내는 조음부로 구성된다. 조음부에는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음체와 고정된 조음점이 포함된다.
이렇게 발음 기관을 통해 실현된 말소리가 음성이다. 그러나 동일한 말소리라도 그것이 단어의 의미를 변별해 내는 기능을 하는지에 따라 음성과 음운으로 구분된다. 동일한 음성이라도 환경에 따라 실현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 차이가 단어의 의미를 구별하지 않으면 이는 음성의 범주에 속한다. 반면 차이가 단어의 의미를 구별한다면 이는 음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음성은 물리적으로 실현된 소리이지만, 음운은 그 소리 중에서 언어에 의미 변별 기능을 하는 최소 단위라고 할 수 있다. 즉, 음운은 언어의 기본 단위이자 규칙적 체계를 이루는 요소인 것이다.""
2.1.3. 음소와 운소
음소와 운소는 음운론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음소는 한 언어의 음성 체계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의미를 구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반면 운소는 음성 속에 담겨 있는 성조, 강세, 억양 등의 상위 단위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음소는 언어에 따라 구분되는 최소 단위의 소리로, 한국어의 경우 자음과 모음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음과 모음은 각각의 음운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의 조합을 통해 한국어의 음절이 형성된다. 음소는 최소대립쌍을 이루며 의미 변별의 기능을 담당하는데, 예를 들어 '밥'과 '밤'은 'ㅂ'과 'ㅁ'이라는 하나의 음소 차이로 인해 의미가 구분된다.
운소는 음성에 덧붙여지는 상위 단위의 특징들을 지칭한다. 한국어의 경우 장단, 억양, 강세 등이 운소에 해당한다. 이러한 운소적 특징들은 문장의 의미와 태도를 드러내거나, 문장 유형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서술문과 의문문은 억양의 차이로 구분될 수 있다. 또한 같은 문장이라도 운소의 차이에 따라 강조의 의미나 화자의 태도가 달리 전달될 수 있다.
따라서 음소와 운소는 각각 언어 체계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음소는 최소 변별 단위로서 의미 차이를 구현하고, 운소는 이러한 음소들 위에 더해져 문장의 의미와 화용적 기능을 실현한다고 할 수 있다.
2.2. 음운체계
2.2.1. 자음
자음은 말소리를 내는데 관여하는 발음 기관 중 기류가 방해를 받아 실현되는 소리이다. 자음은 발음양상과 발음위치를 기준으로 분류한다. 발음양상에 따라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 비음, 유음으로 나뉜다.
파열음은 조음체가 조음점을 완전히 막아서 기류를 잠시 단절시켰다가 일시에 터뜨리면서 나오는 소리이다. 한국어의 파열음에는 'ㅂ/ㅍ/ㅃ, ㄷ/ㅌ/ㄸ, ㄱ/ㅋ/ㄲ'가 있다.
마찰음은 조음체를 조음점에 가까이 근접시키되 완전히 막지 않고 그 틈 사이로 기류를 흘려 내는 소리이다. 한국어의 마찰음에는 'ㅅ,ㅆ,ㅎ'이 있다.
파찰음은 조음체로 조음점을 막아서 공기의 흐름을 끊은 후 조금만 열어서 그 사이로 공기를 흘려내는 소리이다. 한국어의 파찰음에는 'ㅈ,ㅊ,ㅉ'이 있다.
비음은 비강으로 통하는 통로를 열어 두어 기류가 구강뿐만 아니라 비강으로도 흐르는 소리이다. 한국어의 비음에는 'ㅁ,ㄴ,ㅇ'이 있다.
유음은 일반적으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