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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경과 여성갱년기
1.1. 폐경의 정의
폐경(menopause)은 지속되어 왔던 월경이 완전히 끝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여성에게 특별한 원인이 없이 1년 동안 월경이 없으면 폐경을 의심할 수 있고 특히 폐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용이하게 진단할 수 있다. 그리고 폐경기는 폐경 이후 남은 생의 기간을 뜻하며, 이 기간 동안 여성의 난소에서는 여성호르몬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폐경은 여성의 삶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변화로, 더 이상 월경이 없어지고 생식력이 상실되는 시기를 의미한다.
1.2. 여성갱년기의 정의
여성갱년기는 폐경 전후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기간으로, 난소기능의 쇠퇴로 인한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생식기계와 전신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여성갱년기는 폐경 전 수년부터 폐경 후 약 1년까지를 포함하며, 이 시기 난소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소실되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한다. 일부 여성은 이 폐경이행기에 이미 폐경 증상이 시작되기도 한다. 즉, 여성갱년기는 폐경을 중심으로 폐경 전후의 기간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여성의 노화에 따른 내분비계 변화와 이에 수반되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1.3. 갱년기 증후군
갱년기 증후군은 난소 기능의 쇠퇴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수면 장애, 신경과민, 우울증, 성욕 감퇴, 생식기 위축 등이 있다.
우선, 혈관운동성 장애로 인한 증상으로 얼굴, 목, 가슴 등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밀려 오르는 안면홍조와 식은땀, 야간 발한 등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수면 장애도 동반된다.
또한 신경 내분비계의 변화로 인해 신경과민, 우울증, 기억력 감퇴, 불안, 초조, 의욕상실, 자신감 상실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에스트로겐 부족이 대뇌의 신경전달 물질에 영향을 미치면서 다양한 정서적 불안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생식기계의 위축으로 성교통, 성욕 감퇴 등의 증상이 있으며,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처럼 갱년기 증후군은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2. 폐경의 원인과 유발요인
2.1. 정상적인 난소의 퇴화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의해 난소가 퇴화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현저하게 감소하게 되어 폐경이 발생한다. 정상적인 난소의 퇴화는 여성이 노화됨에 따라 피질 부분이 감소하고 난포의 수가 감소하며 간질 세포 기능이 저하되어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안드로젠 등의 여성호르몬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
난소는 여성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내분비 기관으로,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여성의 생식기능, 2차 성징 발현, 월경주기 조절, 성적 성숙과 성적 행동 발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가지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비뇨생식기 위축,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또한 프로게스테론의 감소로 인해 월경주기의 불규칙성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호르몬의 불균형은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우울감, 건조증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유발한다.
이처럼 정상적인 난소의 퇴화는 여성의 생리적, 심리적 변화를 동반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그로 인한 폐경 증상들은 여성 개인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에 대한 의학적, 사회적, 심리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2. 외과적 손상
많은 여성들이 암이나 양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자궁이나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폐경이 되지 않은 여성의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할 경우 몸속에 여성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생식샘이 없어지므로 폐경을 맞게 된다. 즉, 난소를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은 폐경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한편, 한쪽 또는 양쪽 난소를 남겨둔 상태로 자궁만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호르몬 환경이 폐경 이전의 상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자궁만 절제한 경우에는 폐경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2.3. 항암치료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지 않더라도 암으로 인해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난소가 손상을 입어 폐경이 발생할 수 있다"이다. 항암치료는 난소 기능을 손상시켜 에스트로겐 분비를 감소시키므로, 폐경이 조기에 발생하게 된다. 특히 골반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난소 손상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