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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각신경원 및 운동신경원 손상
1.1. 감각신경원 손상
1.1.1. 감각신경계의 구조 및 기능
감각신경계는 외부 환경 및 신체 내부의 자극을 감지하여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감각신경계의 구조는 크게 수용기(receptor), 감각신경원(sensory neuron), 그리고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로 이루어져 있다.
수용기는 감각 자극을 감지하여 신경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수용기에는 기계적, 화학적, 열적 자극을 감지하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피부의 촉각수용기, 관절의 고유수용기, 내장의 화학수용기, 망막의 광수용기 등이 있다.
감각신경원은 수용기로부터 감지된 신경 신호를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신경세포이다. 감각신경원의 세포체는 척수의 후근 신경절(posterior root ganglion)에 위치하며, 한쪽 신경돌기는 수용기에 연결되고 다른 한쪽 신경돌기는 척수 및 뇌로 향한다.
감각신호는 척수와 뇌간을 거쳐 시상, 대뇌피질의 체성감각영역에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척수시상로, 후주로, 척수소뇌로와 같은 감각 전달 경로를 통해 전달된다. 체성감각영역에서는 촉각, 압각, 온도각, 통각 등의 감각 정보가 통합되어 지각된다.
이처럼 감각신경계는 외부 및 내부 환경으로부터의 다양한 자극을 감지하고 중추신경계로 전달하여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생존과 적응에 필수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다.
1.1.2. 감각신경원 손상의 유형 및 증상
감각신경원 손상의 유형 및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감각신경원 손상은 음성 증상(negative symptoms) 및 양성 증상(positive symptoms)으로 나타난다. 음성 증상은 감각신경계의 기능결손에 따라 촉감 상실(loss of feeling), 마비증세(deadness) 등으로 나타나며, 양성 증상은 감각신경계의 자극현상에 따라 바늘로 찔리는 감각(pain & needles sensation), 불에 데는듯한 감각(burning feeling) 등으로 나타난다.
감각신경원 손상에 따른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분별성 감각결손, 감각 무관심, 경도의 통각 및 온도 감각소실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안면, 상지, 몸통, 하지 등 선택적 신체 부위에만 존재할 수도 있고, 모든 신체 부위에 나타날 수도 있다. 분별성 감각결손의 경우 입체인식불능, 감각성 실조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처럼 감각신경원 손상은 감각기능 저하나 상실과 함께 이상감각 등 다양한 형태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손상된 감각신경원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양상이다.
1.1.3. 감각신경원 손상의 주요 원인
감각신경원 손상의 주요 원인은 매독균(syphilis) 감염이다. 매독균 감염으로 인해 신경섬유가 진행성으로 위축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매독은 매독균 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병으로, 남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청장년층에 많이 발생한다. 매독에 감염된 경우 초기에는 일차감염부위에 물리적 상처가 생기지만, 감염 후 10~20년이 지나면 척수 뒤쪽 신경섬유가 위축되는 후기 신경매독 단계에 접어든다. 이 단계에서 감각신경원이 손상을 입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경우에는 어떤 독소 물질에 의해서도 신경섬유가 위축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매독균 감염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여겨진다.
1.2. 운동신경원 손상
1.2.1. 운동신경계의 구조 및 기능
운동신경계의 구조 및 기능은 다음과 같다.
운동신경계는 우리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계로, 크게 상위운동신경계와 하위운동신경계로 나뉜다. 상위운동신경계는 대뇌피질의 운동영역(primary motor cortex)에 있는 대뇌운동신경세포로부터 시작하여 피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를 통해 척수의 전각세포(anterior horn cell)에 이르는 경로이다. 하위운동신경계는 척수 전각세포로부터 시작하여 운동신경섬유를 거쳐 근육에 이르는 경로이다.
상위운동신경계는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움직임을 담당하며, 피질척수로를 통해 척수 전각세포에 신호를 전달한다. 피질척수로는 대뇌운동피질에서 시작하여 척수로 내려가며, 이 경로를 통해 대뇌피질의 운동명령이 하위운동신경계로 전달된다. 피질척수로는 주로 사지의 수의운동을 담당하며, 섬세한 움직임을 조절한다.
하위운동신경계는 척수 전각세포로부터 기원하여 운동신경섬유를 통해 골격근에 이르는 경로이다. 척수 전각세포는 운동신경원(motor neuron)이라고도 불리며, 이들이 근육을 수축시켜 움직임을 일으킨다. 하위운동신경계는 주로 반사운동과 자율적인 움직임을 담당한다.
이처럼 운동신경계는 상위운동신경계와 하위운동신경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우리 몸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상위운동신경계가 의식적 운동 조절을, 하위운동신경계가 무의식적 운동 조절을 담당하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1.2.2. 운동신경원 손상의 유형 및 증상
운동신경원 손상의 유형 및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운동신경원 손상은 신경계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군으로, 특히 척수의 전각세포(anterior horn cell)가 침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