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당뇨병성 족부질환
1.1. 정의 및 병태생리
1.1.1. 정의
당뇨병성 족부질환은 "흔히 '당뇨발'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당뇨병에 장기간 이환된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신경장애, 혈류장애, 구조적 변형, 피부와 조갑의 변화, 발의 궤양, 감염 등의 통칭"이다.""
1.1.2. 병태생리
당뇨병이 장기화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신경병적 변화와 혈관병적 변화가 발생한다.""
신경병적 변화는 운동, 감각, 자율신경 총 3가지의 변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운동신경의 변화는 높은 혈당으로 관절의 유연성이 감소하여 발의 압력이 불균형하게 되면서 티눈, 굳은살 같은 피부변화가 발생하며 주로 압력을 많이 받는 발뒤꿈치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는 족부의 궤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감각신경은 신경손상으로 통각이 감소하며, 자율신경손상은 발의 땀분비감소와 혈류조절 이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갈라지게 되고 이때 갈라진 피부로 세균감염이 발생해 염증, 궤양이 발생한다.""
혈관병적 변화는 말초동맥과 혈관장애가 발생한다. 말초혈관 장애로 인한 것은 발의 가장자리에 잘 발생하며 피부가 차고 맥박이 잘 촉진되지 않는다. 결국 하지의 허혈로 발의 궤양 및 괴사가 발생한다.""
1.2. 원인
1.2.1.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병의 합병증은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타나는 질병의 부산물로, 당뇨병이 장기화되거나 악화되면 나타나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들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이 발생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운동신경, 감각신경, 자율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게 된다. 운동신경 손상으로 관절 구축과 근력 약화가 나타나며, 감각신경 손상으로 통각과 열감 등의 감각 이상이 발생한다. 자율신경 손상으로 발한 기능 저하와 피부 건조, 균열이 일어나 감염이 쉽게 유발된다. 이로 인해 당뇨병 환자들은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상처가 악화되기 쉽다. 또한 관절의 변형으로 인한 압력 증가로 굳은살과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당뇨병성 혈관병증은 당뇨병이 지속되면서 대혈관과 미세혈관의 협착과 폐쇄가 발생하여 혈류 공급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대혈관 질환인 동맥경화증은 하지로 가는 혈액 공급을 방해하여 하지 허혈을 유발하고, 미세혈관 질환인 미세혈관병증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혈류 장애를 초래한다. 이로 인해 발의 피부와 조직이 허혈 상태에 놓이게 되어 쉽게 괴사와 감염이 발생한다.
이처럼 당뇨병이 오래되고 혈당 조절이 되지 않으면 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유발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철저한 혈당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발 검진을 통해 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의 진행을 예방하고,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2.2. 위험요인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당뇨병의 장기간 이환 기간이다. 당뇨병이 60세 이상에서 오래 지속되었거나 16년 이상의 기간 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위험이 높다. 장기간의 고혈당으로 말미암아 신경 및 혈관 합병증이 악화되어 족부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둘째, 당화혈색소 수치의 비정상적인 상승이다. 당화혈색소가 높을수록 혈관 및 신경 손상이 심각하여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당뇨발의 위험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말초동맥질환의 발생이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대혈관 및 미세혈관의 동맥경화증이 급격히 진행되어 하지의 말초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발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여 창상 치유가 지연되고 감염에 취약해지게 된다.
넷째, 기타 합병증의 동반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망막병증, 신증 등 다른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는 다양한 합병증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족부 합병증의 발생과 악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생활습관 요인으로는 음주, 흡연 등이 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말초신경과 혈관 기능을 악화시켜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이처럼 당뇨병 이환 기간, 혈당 조절 상태, 말초혈관 질환, 기타 합병증 동반, 그리고 건강행태 등이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1.3. 증상 및 징후
1.3.1. 신경장애
당뇨병이 장기화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신경병적 변화가 발생한다. 신경학적 변화는 운동, 감각, 자율신경 총 3가지의 변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운동신경의 변화는 높은 혈당으로 관절의 유연성이 감소하여 발의 압력이 불균형하게 되면서 티눈, 굳은살 같은 피부변화가 발생하며 주로 압력을 많이 받는 발뒤꿈치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는 족부의 궤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감각신경은 신경손상으로 통각이 감소하며, 자율신경손상은 발의 땀분비감소와 혈류조절 이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갈라지게 되고 이때 갈라진 피부로 세균감염이 발생해 염증, 궤양이 발생한다.
드물지만 신경합병증의 일종으로 발뼈가 약해지면서 평발로 바뀌는 샤코씨 관절증(Charcot's joint)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국소적으로 뼈로 가는 혈행이 증가하여 골의 부종이 심해지고 뼈가 약해지는 현상으로, 체중부하 시에 아주 작은 하중에도 골절이 되고, 관절의 인대가 약해져 탈구나 아탈구가 발생한다.
1.3.2. 혈관장애
혈관장애는 당뇨병성 족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