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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양극성 장애의 개요
양극성 장애는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조울증'이라고도 한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 삽화와 우울삽화를 모두 나타내거나 조증 삽화만을 나타내는 정신장애를 말한다.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의 조증 삽화(Manic Episode)를 보이는 양극성장애 I형(Bipolar I disorder)과, 조증 삽화보다 증상이 경하고 상대적으로 지속기간이 짧은 경조증 삽화(hypomanic episode)를 보이는 양극성장애 II형(Bipolar II disorder)이 있다."
1.2. 양극성 장애의 주요 증상
양극성 장애의 주요 증상은 크게 조증과 우울증으로 구분된다. 조증 삽화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고 활동성이 증가하는 증상이 특징이다. 환자는 행복감에 차있고 기분이 좋으며 즐겁고 고양된 상태에 있다. 환자는 복도를 뛰어다니거나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잠을 적게 자거나 먹지 않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는 등 과잉 활동을 보인다. 말이 많아지고 빨라지며 목소리가 커지고, 아무에게나 지속적으로 빠르게 말한다. 주의가 산만하고 사고의 비약으로 인해 빠르게 주제를 바꾼다. 대상자의 약 75%에서 망상이 발생한다. 대상자는 병동의 규칙이나 경계를 시험하며 자기 방식을 고집하고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욕구가 좌절될 경우 폭발하여 폭력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다른 대상자나 치료자의 약점을 찾아 서로 분열시키고 관리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반면 우울증 삽화 시에는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해지며, 활동과 흥미가 줄어들고 자존감이 낮아진다. 환자는 수면 장애, 식욕 저하, 체중 감소,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극단적인 경우 자살 사고나 자살 시도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제II형 양극성 장애는 상당기간 우울증을 경험하고 동반되는 불안정한 기분으로 인하여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경조증 삽화는 자신이 병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무단결석, 학업 수행의 실패, 직업 실패, 이혼 등이 동반된다. 조증과 우울증 삽화가 반복되는 순환성 장애 양상을 보인다.
1.3. 양극성 장애의 치료 과정
양극성 장애의 치료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의 목표와 특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급성치료 단계는 기분장애의 증상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단계에서는 보통 6~12주 동안 치료가 이루어지며, 주된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정신요법이 활용된다. 조증 치료의 1차 선택 약물은 리튬이며, 리튬에 저항성이 있는 경우 발프로에이트나 카바마제핀이 처방된다.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항정신병약물이 병용되기도 한다. 또한 인지치료, 행동치료 등의 심리치료가 병행된다.
다음으로 계속치료 단계는 재발을 예방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단계는 보통 4~9개월 동안 지속되며, 약물치료가 핵심이 된다. 특히 리튬은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어서 장기간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치료도 지속적으로 제공되어 증상관리와 기능회복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유지치료 단계는 새로운 삽화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이 단계에서 대상자는 장기적으로 약물치료를 받게 되며, 정기적인 외래 진료와 정신치료가 병행된다. 이를 통해 재발을 막고 일상생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양극성 장애의 치료는 단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며, 환자와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재발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본론
2.1. 양극성 장애 환자 사례 분석
2.1.1. 사례 대상자 정보
사례 대상자 정보는 다음과 같다.
25세 여성 환자로,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2015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분노조절이 어려워 자주 주먹으로 벽을 치고 자해를 하는 등의 행동 문제로 반복적으로 입원했다.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