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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트폰 중독과 디지털 치매의 현황
1.1.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현황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부터 활발하게 스마트폰이 보급된 미국, 유럽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은 2009년 11월, 아이폰의 도입과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2년 4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25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연령대별 사용자 분포를 살펴보면, 20대가 35%로 가장 많고, 30대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 2~30대 젊은 소비자층이 스마트폰 성장의 주축이 되며 더욱 급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40대 가입자는 15.1%, 10대 이하 가입자도 8%에 달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인구대비 67.6%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평균 보급률 14.8%보다 4.6배나 높은 수치이며, 2위인 노르웨이보다도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 39.9%, 미국은 39.8%, 중국은 19.3%로 조사되었다.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빠른 3G/4G LTE 전국망 구축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국내에서 스마트폰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보편화되고 있다.
1.2. 디지털 치매의 개념과 위험성
디지털 치매는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이다. 디지털 기기가 일상에 필요한 기억을 대신 저장해줘 디지털 기기 없이는 전화번호, 사람의 이름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계산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10~30대에서 발견되며, 생활에 심각한 위협이 따르는 것은 아니어서 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를 유발해 공황장애, 정서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디지털 치매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약 4명이 디지털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30대 이하 젊은층에서 이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치매는 진짜 치매의 전 단계로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1.3. 스마트폰 중독의 증상과 위험성
스마트폰 중독의 증상과 위험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 사용에 집착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감, 초조함, 답답함 등의 심리적 불편감을 느끼며, 스마트폰 사용 횟수와 시간이 점점 증가한다. 이로 인해 학업, 직장생활, 대인관계 등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둘째,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디지털 치매"의 위험이 있다. 스마트폰에 의존하여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하다 보면 스스로 기억하려 노력하지 않게 되어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다. 또한 짧은 주의력과 산만한 행동이 나타나는 등 인지기능의 저하가 관찰된다.
셋째,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등의 근골격계 및 시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 체력 저하 등의 건강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넷째, 스마트폰 중독은 우울, 불안, 강박 등의 정신건강 문제와도 연관될 수 있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실제 대인관계를 소홀히 하게 만들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게 하고, 이는 다시 스마트폰에 몰두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결국 스마트폰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