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CPR과 AED
1.1. CPR의 정의와 필요성
CPR(심폐소생술)이란 심장과 폐의 활동이 갑자기 멈추었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로,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아주 중요한 응급처치이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발생 후 4~6분 이내에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뇌 손상이 급격히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거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심정지 후 6분 안에 응급조치를 받으면 생존율이 3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교육 역량은 인구대비 2.95%로 미국 1.6%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급성 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에 불과하다. 특히 급성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가정(전체 발생장소 중 57.4%)임에도 불구하고 심폐소생술을 받은 경우는 10명 중 1명도 안 된다고 한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CPR의 방법과 종류
CPR의 방법과 종류는 다음과 같다.
기본 소생술 시행 순서는 (1) 반응의 확인 (2) 119 신고 (3) 호흡과 맥박 확인 (4) 가슴 압박 (5) 일반인 구조자에게 가슴 압박 소생술의 권고 (6) 기도 열기 - 머리기울임-턱들어올리기 방법, 턱밀어올리기 방법 (7)인공 호흡 (8)가슴 압박과 인공 호흡의 반복이다.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의 경우,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는 복부 밀어내기 방법(하임리히법)을,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1세 미만의 영아에게는 등을 두들리는 방법과 가슴을 압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처럼 CPR은 반응확인, 신고, 맥박-호흡 확인, 가슴압박, 기도확보, 인공호흡 등의 단계로 구성되며 상황에 맞게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AED의 정의와 필요성
AED는 자동 심장충격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의미하는데, 이는 치명적인 부정맥을 감지하면 자동적으로 제세동을 실시하여 심장의 정상 리듬을 가져오게 해주는 의료기기이다. AED는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 장소에 AED를 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보건의료기관, 구급차, 여객 항공기 및 공항, 철도객차, 20톤 이상의 선박, 다중이용시설 등에 AED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이는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바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하여 환자의 심장소생률을 80% 이상까지 끌어 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AED는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필요한 의료기기라고 할 수 있다.
1.4. AED의 방법과 주의사항
AED의 방법과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AED의 작동방법은 크게 5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전원을 켠다. AED의 전원을 켜면 음성안내가 들리면서 절차를 단계적으로 안내해준다. 둘째, 패드를 부착한다. AED 패드에는 부착할 위치가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어 참고하여 환자의 맨살에 바르게 부착해야 한다. 셋째, 심장리듬을 분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