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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 개요
1.1. 조현병의 개념
조현병이란 뇌기능 장애의 한 유형으로서 인지, 지각, 정동, 의지, 행동과 사회활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장애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만성 정신장애이다.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 병명이 갖는 사회적 편견과 낙인을 바로잡기 위해 현재의 조현병 이라는 개정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1.2. 조현병의 발병원인
조현병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과잉분비가 조현병의 양성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는데, 조현병 환자의 직계 가족이 10배 높은 발병 위험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현병이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외상, 사회적 환경 등이 제시된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향이 있으며, 어린 시절의 학대나 외상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빈곤, 실업, 사회적 고립 등의 불리한 사회환경에 놓여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질적으로 취약한 개인이 스트레스나 외상적 사건에 노출되면 조현병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종합하면, 조현병의 발병은 신경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등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 조현병의 진단기준
조현병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음의 증상 중 2개(또는 이상)가 있고, 그 각각이 1개월의 기간(또는 성공적으로 치료되었을 경우는 그 이하) 중에 의미 있는 기간 동안 존재해야 한다. 최소한 이들 증상 중 하나는 1,2 또는 3이어야 한다. 1. 망상, 2. 환각, 3. 와해된 언어, 4.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혹은 긴장성 행동, 5. 음성증상, 즉 감정적 둔마, 무언증 혹은 무의욕증이다.
둘째, 장애가 발생한 이후로 상당 기간 동안 일, 대인관계, 자기돌봄 등과 같은 영역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에서의 기능 수준이 발병 이전에 성취한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야 한다. 다만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한 경우에는 대인관계, 학업, 직업에서의 기대되는 성취에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질병의 계속적인 징후가 최소 6개월 이상 있어야 하며, 그 6개월의 기간에는 최소한 1개월간(또는 성공적으로 치료받았을 경우는 그 이하) 진단기준 A(즉, 활성기 증상)에 맞는 증상이 있어야 한다. 이때 전구증상 또는 잔류증상들을 포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