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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프레드 아들러와 개인심리학
1.1. 아들러의 생애와 사상
아들러는 1870년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구루병, 질식, 발작, 폐렴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렸으며, 함께 침대를 쓰던 남동생의 죽음을 목격하는 등 충격적인 경험을 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심리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고, 후에 정신분석학 이론 정립에도 영향을 주었다.
아들러는 약한 몸을 강하게 키워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자 노력하였으며, 학업 성적이 뛰어나지 못했지만 빈 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1902년 프로이트의 「꿈의 분석」에 대한 서평을 작성하면서 프로이트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10년간 초기 프로이트 학파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견해가 달랐는데, 프로이트가 인간 행동의 근원을 성충동이라고 보았다면, 아들러는 인간이 개인상황, 경험, 갈등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였다. 아들러는 인간이 성적인 동기보다 사회적 동기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열등감과 우월감이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1912년 프로이트와의 의견 차이로 아들러는 개인심리학파를 결성하여 학문적으로 분리하였다. 개인심리학은 아들러가 직접 창안한 분야로, 인간을 연구함에 있어 개인의 사회적 감정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인간의 보편적인 열등감과 무력감의 극복과 그 방향성에 힘을 쏟았으며, 우월감에 대한 욕구가 인간을 움직이는 최대의 동기라고 보았다.
아들러의 사상은 인간의 경험이 우리의 인격을 형성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해석하는 본인에게 달려있다는 점이다. 그는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기보다는 인간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사회적 연대, 공동체 의식, 개인의 용기와 노력이 결합하여 미래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1937년 67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2. 인간에 대한 아들러의 관점
1.2.1. 열등감과 우월감
아들러는 열등감과 우월감이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고, 이를 통해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추진력이 된다. 아들러는 인간이 자신의 약점과 결핍을 보완하고 우월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들러는 열등감이 발생하는 원인을 주로 유년기 경험에서 찾았다. 예를 들어, 아들러 자신도 어린 시절 구루병, 질식 등의 건강 문제로 약한 몸을 가지고 있었고, 형제들에게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 이를 통해 그는 열등감을 느꼈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자신을 강하게 키워나갔다. 이처럼 열등감은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을 동기부여의 수단으로 삼아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아들러는 열등감의 극복 과정에서 우월성 추구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자신의 결핍을 보완하고 남들보다 뛰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월감이다. 아들러는 우월감이 사회에 기여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에 공헌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인 우월감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들러는 우월감이 지나치게 강해질 경우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우월성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열등감을 느낄 때 공격성이나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들러는 적절한 수준의 우월감을 유지하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결국 아들러는 열등감과 우월감이 인간 행동의 근본 동기라고 주장했다. 열등감은 인간에게 자기실현의 원동력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균형잡힌 열등감과 우월감의 발달이 건강한 인격 형성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2.2. 사회적 관심과 공동체 의식
사회적 관심과 공동체 의식은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아들러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고 보았으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실현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관심은 타인과 사회 전체의 문제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의미한다. 아들러는 이를 개인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보았다. 개인의 성격 형성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며, 타인과의 갈등과 부적응을 겪을 수 있다.
반면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려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된다.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