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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간호학실습 보고서
1.1. 이상행동(증상)의 관찰과 기록
이상행동(증상)의 관찰과 기록은 정신질환자 간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정신질환자의 이상행동 및 증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은 해당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간호중재를 수립하는 데 필수적이다.
대상자인 김O수 씨의 경우, 다양한 이상행동 및 증상이 관찰되었다. 먼저 사고내용 면에서 피해망상이 두드러졌는데,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고 감시한다고 생각하며 친구들이 자신의 아내를 빼앗아 갔다고 믿고 있었다. 또한 환청 증상으로 인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호소하였는데, 병실에 누워있으면 "나쁜 놈"이라고 욕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하였다.
행동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멍하니 병실 침대에 앉아 있거나 TV를 시청하고 있었으며, 다른 환자나 직원과의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다른 환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도록 격려했을 때도 단답형의 반응만 보였다. 또한 단체 산책 참여나 개인위생 관리 등의 활동에도 소극적이었고, 때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언어적인 면에서도 특이사항이 관찰되었는데, 질문에 대한 답변 시 "몰라요", "기억 안 나요" 등의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며 단답형으로만 응답하였다. 또한 눈맞춤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는 등 비언어적 행동에서도 폐쇄적이고 방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이러한 관찰 결과를 종합해볼 때, 김O수 씨는 조현병의 전형적인 양성증상인 피해망상과 환청, 그리고 음성증상인 정동 둔화, 사회적 withdrawal 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질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상의 관찰 내용을 통해 김O수 씨의 전반적인 정신 상태와 행동 양상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밀한 관찰과 기록은 향후 치료 계획 수립과 중재 방안 마련에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1.2. 치료적 의사소통 일지
치료적 의사소통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정신질환자와 나누는 대화로,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활용되는 대화법이다. 정신간호학실습에서 학생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와의 치료적 의사소통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관찰하고, 환자와의 라포 형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본 치료적 의사소통 일지에서는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 간호사가 경험한 내용을 기술하고자 한다. 각각의 환자들과 나눈 대화 속에서 학생 간호사가 활용한 치료적 의사소통 기법과 그 결과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였다.
먼저 김O수 환자와의 대화이다. 김O수 환자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53세 남성 환자로, 평소 무표정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학생 간호사는 김O수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 자기소개를 하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김O수 환자는 "예, 괜찮아요"라고 단답형으로 대답하였다.
학생 간호사는 개방형 질문을 통해 김O수 환자와의 대화를 이어나가고자 하였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은데 산책 한번 가보시겠어요?"라고 제안하였지만, 김O수 환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학생 간호사는 김O수 환자가 겪고 있는 환청 증상에 대해 물어보았다.
김O수 환자는 "지금도 들려요.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학생 간호사는 "김O수님, 저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지금 아무도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아요."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며 김O수 환자의 현실감 회복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김O수 환자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학생 간호사는 김O수 환자의 감정 표현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라고 물었으나, 김O수 환자는 "괜찮아요"라고 단답형으로 답변하였다. 학생 간호사는 김O수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괜찮지 않아 보이시는데, 무엇이 걱정되시나요?"라고 재차 묻고자 하였으나, 김O수 환자는 계속해서 단답형으로만 대응하였다.
대화 중 학생 간호사는 김O수 환자의 눈 맞춤이 어려워 보이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에 학생 간호사는 김O수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서서 적극적으로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나누고자 하였다. 그러나 김O수 환자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김O수 환자와의 치료적 의사소통은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였다. 학생 간호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O수 환자는 단답형 응답으로 일관하였으며, 환청과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였다. 향후 지속적인 관찰과 더불어 다양한 치료적 의사소통 기법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은 주O훈 환자와의 대화이다. 주O훈 환자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29세 남성 환자로, 자주 환청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 간호사는 주O훈 환자에게 다가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주O훈 환자는 "듣고 있어요"라고 답변하였다. 학생 간호사는 주O훈 환자가 환청을 들리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소리가 들리시나요?"라고 추가 질문하였다.
주O훈 환자는 "네, 그런데 지금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니까 안 들려요"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학생 간호사는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저도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주O훈 환자의 현실감 회복을 돕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