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이다.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 수도 급증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 다발성 장애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치매 현황은 2019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71만 8,616명이고,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수는 79만 4,820명으로 10.29%의 치매 유병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중 여성의 비율(62.9%)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2030년 136만명, 2040년 22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치매의 정의
치매(Dementia)는 "뇌의 만성, 또는 진행성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이로 인한 기억력, 사고력, 이해력, 계산력, 학습능력, 언어 및 판단력 등을 포함하는 뇌 기능의 다발성 장애를 의미한다. 이전에 정상적인 지적능력을 유지해오던 사람이 후천적 뇌질환으로 인해 점진적인 기억력 장애 및 다른 지적능력 상실로 더 이상 통상적인 사회생활, 직업적인 업무수행, 대인관계 등을 적절히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치매라고 정의할 수 있다.
3. 치매의 원인
3.1. 가역적 치매
가역적 치매의 원인으로는 약물, 정서장애, 대사/내분비 장애, 감각기능 장애, 영양결핍, 감염, 중독, 뇌종양 및 외상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부분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거나 일상생활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다.
약물에 의한 치매의 경우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수면제, 항부정맥제, 혈압강하제 등과 같이 항콜린 작용이 있는 약물들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서적 장애도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 전해질 불균형, 비타민 결핍 등의 대사 및 내분비 질환 또한 가역적 치매의 원인이 된다. 시각이나 청각 장애와 같은 감각기능 저하도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6, B12, 엽산 등의 결핍은 치매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헤르페스 뇌염,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같은 감염성 질환도 치매를 유발하며, 일산화탄소 중독, 납 중독 등의 중독성 질환도 치매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뇌종양이나 두부 외상으로 인한 뇌손상도 가역적 치매를 유발한다.
이러한 가역적 치매의 경우 원인 질환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치매 증상이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가역적 요인을 철저히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인 환자의 경우 다양한 만성질환과 복용 약물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약물 사용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상당수의 가역적 치매 환자에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3.2. 비가역적 치매
비가역적 치매의 원인은 전반적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될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한다.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의 위축과 신경세포의 소실, 노인반의 과다 출현과 세포 내 신경섬유다발의 출현이 병리학적 특징이다. 아밀로이드가 이 질병의 병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10~15%를 차지하는 가족형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하는데, 이때까지 확인된 유전자의 위치는 14번 염색체의 preseniline-1 유전자, 21번 염색체의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 유전자, 1번 염색체의 preseniline-2 유전자의 돌연변이이다. 19번 염색체의 ApoE 유전자도 고령에서 발생하는 가족형 및 산발형과 유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에서 초래되며 뇌조직 손상은 전반적 혹은 국소적이다. 발병은 빠르게 진행되고, 질병과정은 알츠하이머병보다 예측 가능하다. 특히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활동저하와 뇌졸중, 심혈관질환의 과거력과 같은 위험요인과 연관되어 있다. 이 중 다발성 경색 치매는 알쯔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많고 전체 치매 중 약 20%를 차지한다. 뇌졸중의 원인고 급격히 발생하여 서서히 악화되는 단계를 가진다.
피크 병은 전형적으로 60세 이전에 시작되고 사회적 행동, 성격, 자발성 그리고 집중력이 조기에 황폐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염색체 우성이나 열성으로 유전하며, 산발형도 있다. 전두엽에 국한된 심한 위축이 특징이고 때로 측두엽 위축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측두엽 치매는 뇌 전두엽의 신경성 위축이 특징적이다. 특징은 초기 단계에서 인지장애보다 행동 장애가 나타나며, 초기 인지 변화는 기억력 저하보다는 추상적 사고, 말하기, 언어적 기술의 장애가 나타난다.
루이소체 치매는 피질의 Lewy body disease로 알려져 있는 대뇌피질의 루이소체 물질의 존재와 피질하부의 병리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 대표적 원인은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cob disease)이며, 치매를 유발하는 아주 드문 뇌 장애로서 발병과 진행이 빠르고 치매를 동반하는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이 특징적이다.
4. 치매의 분류
4.1. 퇴행성 치매
4.1.1.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 위축과 신경세포의 소실, 노인반의 과다 출현과 세포 내 신경섬유다발의 출현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알쯔하이머병은 병리학적으로 대뇌의 위축과 신경세포의 소실, 노인반의 과다 출현과 세포 내 신경섬유다발의 출현이 특징이다. 이 질병의 병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아밀로이드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유전적 요인으로는 크게 가족성 알츠하이머병과 산발성 알츠하이머병으로 나눌 수 있다.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전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2-5%를 차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