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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 입원과 가족의 스트레스 대처
1.1. 입원 아동과 가족의 스트레스와 반응
아동의 입원은 성인에 비해 많은 위험 요소를 포함하며,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은 어린 아동에게 단기적,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아동의 발달 단계에 따라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영아기(생후 1~24개월)의 아동은 가장 큰 스트레스가 분리불안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질병이나 입원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대처 기전이 취약하기 때문에 입원 시 많은 위험 요소에 직면하게 된다. 이 시기의 영아는 불신감과 통제력 저하를 경험할 수 있어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이 크다. 따라서 익숙한 물건을 가져오고 부모가 곁에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유아기(만 2~5세)의 아동은 자율성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로, 입원으로 인한 신체적 제한과 일상생활의 변화, 강요된 의존성 등으로 통제력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유아는 거부증이나 분노 발작을 표출할 수 있으며, 퇴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의 일상생활을 최대한 유지시키고 독립성을 격려하는 등의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
학령전기(만 3~6세) 아동은 솔선감이 발달하는 시기로, 능동적인 탐색 행위가 특징이다. 입원으로 인한 신체적 제한과 일상생활의 변화, 강요된 의존성 등으로 통제력 상실을 경험한다. 학령전기 아동은 마술적 사고와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해 질병과 입원을 잘못 해석할 수 있어 충분한 설명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학령기(만 7~12세) 아동은 독립성과 생산성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로, 입원으로 인한 가족 역할의 변화, 신체적 불구, 죽음에 대한 공포, 또래로부터의 소외 등으로 통제력 상실을 경험할 수 있다. 학령기 아동은 질병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어 있어 불확실한 회복, 영구적 손상, 죽음 등에 관심이 많다. 따라서 아동의 자율성을 유지하고 독립성을 증진시키는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
청소년기(만 13~18세)의 아동은 독립성과 자기주장,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로, 입원으로 인한 의존성과 통제력 상실이 자아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소년은 무력감과 의존성을 이해하고 충분한 설명과 교육을 통해 일시적인 것임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이처럼 아동의 발달 단계에 따라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
1.2. 분리의 예방 및 최소화
5세 이하의 아동의 일차적인 간호목표는 분리를 예방하는 것이다. 가족중심의 간호체계는 아동의 생활에서 가족의 필수적인 역할을 인정하고, 건강관리 제공자와 아동, 그리고 가족 사이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간호사는 부모를 적극 참여시켜 아동과 부모 간 관계를 강화하고, 부모가 아동의 질병회복에 기여한다고 확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를 간호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부모가 아동 돌보기에 대한 능력을 갖도록 부모의 역량에 초점을 맞추어 아동의 성장과 가족의 기능을 증진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부모의 요구를 지지해 주면서 아동의 분리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반응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부모를 간호에 참여하게 하되, 부모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모를 아동간호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게 하거나 다른 가족과 교대하게 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간호사는 분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아동의 정상적인 행동을 이해시킴으로써 부모의 불안과 죄의식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부모가 떠난 후에 아동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아와 학령전기 아동은 날짜나 시간에 대한 개념이 제한적이므로 간호사는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하여 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아동이 의미 있는 물건을 가져오도록 격려하여 편안함을 느끼고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1.3. 통제력 상실의 최소화
통제력 상실의 최소화는 입원으로 인해 아동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이다. 아동은 입원으로 인해 신체적 제한, 일상생활의 변화, 강요된 의존성 등으로 인해 통제력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영아기 아동은 건강한 인격형성의 기초가 되는 신뢰감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일관성 없는 돌봄이나 일상으로부터의 분리는 불신감과 통제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부모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하고, 익숙한 물건을 가져와 최대한 익숙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동일한 간호사가 지속적으로 간호하는 일차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 아동은 자율성을 성취하고자 하며, 일상적인 행동의 변화와 의식주의 상실은 유아에게 스트레스와 분리불안을 느끼게 한다. 간호사는 유아의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아동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부모와 함께 참여하여 하루 일과를 계획하도록 한다.
학령전기 아동은 마술적 사고와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해 질병과 입원에 대해 잘못 해석할 수 있다. 사전 준비와 정보 제공, 아동의 권리에 대한 교육은 아동의 이해를 증진시켜 무력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학령기 아동은 독립성과 생산성을 획득하려 노력하므로, 강요된 침상안정, 환자용 변기 사용, 메뉴 선택권의 상실 등은 통제력 상실의 주요 요인이 된다. 간호사는 학령전기 아동에게 자신이 쓸모 있고 생산적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여 통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간호를 계획해야 한다.
청소년기 아동은 독립성과 자기주장,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하므로 입원으로 인한 의존성과 통제력 상실은 자아정체성에 영향을 미친다. 간호사는 청소년의 무력감과 의존성을 이해하고 충분한 설명과 교육을 통해 일시적인 것임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간호사는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통해 통제력 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동이 입원 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1.4. 신체적 손상과 통증의 예방 및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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