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1.1. 작품 소개
이 작품은 열일곱 살의 여고생 박서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이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힌다. 이 소설은 인터뷰 형식으로 전개되어 주연과 서은의 관계, 그리고 관련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진실을 밝혀나간다. 작가는 보이는 대로만 보고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진실이 어떻게 편향되고 왜곡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학교폭력과 왕따, 가정환경과 부모의 영향, 청소년의 심리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사회적 편견과 오해, 그리고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의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이를 통해 진실과 믿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1.2. 주요 인물
지주연: 예쁜 얼굴, 모범생, 부자부모님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이 살아온 고등학생이다. 중학교 때부터 박서은과 친해졌고, 서은에게 자신의 옷가지나 물건을 나눠주며 도와주었다. 이로 인해 서은은 지주연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서은의 남자친구가 생기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지주연과의 갈등이 생기게 된다. 지주연은 서은이 자신과 함께 있을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화를 내며 작은 다툼이 벌어졌다. 이후 학교 뒤편에서 만난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서은이 사망하게 된다. 지주연은 자신이 서은을 죽이지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범인으로 지목되어 혼란을 겪게 된다."박서은: 아버지가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힘들게 살고 있지만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머니를 돕는 고등학생이다. 중학교 때 왕따 경험이 있었지만 지주연과 친해지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인정받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가난한 환경을 숨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주연에게 많은 것을 받게 되면서 자신도 지주연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했다.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대학생 남자친구도 사귀게 되자 지주연과의 갈등이 생기게 된다. 서은은 지주연이 자신을 친구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격한 반응을 보이다가 사고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2. 줄거리
2.1. 서은의 죽음과 의혹
서은의 죽음과 의혹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박서은이라는 열일곱 살의 여고생이 학교 뒤편 쓰레기장 소각장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곳은 학교에서 잘 가지 않는 황량한 공간으로, 옛날에는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태웠던 곳이었으나 요즘에는 더 이상 쓰레기 태우는 일이 없어져 한적한 장소가 되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박서은의 중학교 때부터 절친이었던 지주연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벽돌에는 지주연의 지문이 선명히 남아있었고, 사건 당일 지주연이 서은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에 공터로 나오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지주연을 체포하고 구속한다. 하지만 지주연은 자신이 서은을 죽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서은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언론들은 앞다퉈 이 사건을 보도하며,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내보내기 시작한다. 서은의 중학교 때 왕따 경험, 어려운 가정 형편, 지주연과의 특별한 관계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지주연이 범인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서은의 사망 원인이 벽돌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단순한 여고생의 힘으로는 그토록 부서진 벽돌로 타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지주연이 서은을 죽였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주연은 줄곧 자신이 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지주연의 국선 변호사는 지주연이 무죄라고 확신한다. 결국 이 사건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서은의 죽음과 그 의혹은 이 소설의 중요한 핵심 소재가 되고 있다.
이처럼 박서은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은 소설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은이 어떤 이유로 죽음을 맞이했는지, 지주연이 과연 서은을 죽인 것인지 등의 의문이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은 소설의 마지막까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복잡하고 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2.2. 지주연의 입장
지주연은 서은의 죽음에 대해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주연은 서은과 큰 싸움을 하던 날, 서은이 자신을 떠나려 하자 분노가 치밀었지만 실제로 서은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다만 서은에게 화가 나서 벽돌을 들고 갔지만 내려치지는 않았고, 곧바로 도망가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교실 창문에서 서은을 보고도 다시 집으로 가버렸다.
지주연은...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