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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1.1. 개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이하 DDP)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건축물은 2014년 3월 21일 개관한 이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DDP는 연면적 86,574㎡의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4층의 지하-지상 건물이다. 이 건물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하였으며,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들어섰다. DDP는 디자인박물관, 디자인전시관, 복합 전시 및 공연 공간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근 동대문 패션 상권과 함께 서울의 디자인 및 패션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DDP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서 서울의 새로운 문화와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 건축가 자하 하디드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195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생하여 영국의 대표적인 건축가이다. 하디드는 1971년 레바논 베이루트 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위를 취득한 후, 1972년 영국 건축협회 건축학교(AA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공부하였다. 이후 1977년 네덜란드 건축가 렘 쿨하스가 설립한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에 입사하며 건축 경력을 시작하였고, 1980년대 초반 런던에 독립 건축 사무소를 차렸다.
하디드는 1980년대부터 "해체주의(Deconstructivism)"와 "모수주의(Parametricism)"로 알려진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 스타일을 선보이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건축 작품에서 유기적 흐름과 추상적이고 유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컴퓨터 기반의 첨단 설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0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건축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하디드는 2002년 싱가포르 원노스(one-north) 비즈니스 파크 개발 계획 국제 공모에서 입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5년 스위스 바젤의 신규 카지노 건축 공모에서도 입상하였다. 2008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69위에 이름을 올리며 건축계의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10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하디드의 대표작으로는 1983년 홍콩의 픽 클럽, 1994년 웨일스의 카디프 베이 오페라 하우스, 1998년 미국 신시내티의 로젠탈 현대 미술 센터, 2005년 독일 볼프스부르그의 파에노 과학 센터 등이 있다. 특히 2009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설계를 통해 한국에서도 주목받게 되었다.
자하 하디드는 2016년 3월 미국 마이애미 병원에서 심장발작으로 별세하였다. 그녀는 세계 건축계에 큰 족적을 남긴 건축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비정형적이고 혁신적인 건축 스타일로 인해 건축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1.3. DDP의 건축적 특징
1.3.1. 해체주의와 모수주의
자하 하디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체주의 건축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녀 스스로는 자신의 작품이 해체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그녀는 자신만의 매개변수를 이용하여 모수주의(Parametricism)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의 목표는 자신만의 모수주의로, 건축을 통해 새로운 자연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특히 그녀는 어렸을 때 이집트 사막에 대해 큰 영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