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청년인턴제
1.1. 청년인턴제도의 개념
인턴사원이란 대학 또는 전문대학 등을 졸업 예정 및 졸업하고 취업상태에 있지 아니한 자로서(전역예정자 또는 훈련개시 9월 이내 졸업예정자 포함) 기업에서 채용 전에 모집, 선발한 자를 말한다. 인턴사원제도란 학생이 일정기간 실제의 업무를 체험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대학 졸업예정자 중 일정한 인원의 사원후보를 대상으로 일정기간 인턴(intern; 실습사원)으로 수련케 한 다음 적격자를 사원으로 채용하는 사원채용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입사 전에 사원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사원 배치가 가능하고 애사심을 미리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학생들로서는 사회진출 이전에 자기개발과 사회적응력을 배양할 수 있고 수습기간이 생략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시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청년 인턴제는 청년실업해소에 초점을 두고 있어 재학생을 제외한 취업준비중인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1.2. 청년인턴제의 시행 배경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자 수는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대학졸업을 미루고 장기간 취업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공공기관에 행정인턴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현재는 공공기관 행정인턴 제도가 중소기업, 금융권에 확산되어 다양한 인턴제도로 시행되고 있다.
즉, 정부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환으로 청년인턴제를 공공기관 및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과거 수치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청년실업률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에게 취업 전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년인턴제를 도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3. 분야에 따른 청년인턴의 분류
1.3.1. 공공기관 행정인턴
공공기관 행정인턴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대책 중 하나이다. 정부는 지난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각 중앙기관 및 지자체에 행정인턴을 채용하도록 권고하였다.
공공기관 행정인턴 제도는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만 29세 이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선발된 인턴들은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최대 12개월 미만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월 약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지급받는다.
채용분야는 단순 사무보조 업무를 지양하고 전공, 자격증을 고려한 전문분야별 실무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분야로 선정된다. 서울시의 경우 사회복지, 행정, 전산 등의 분야에서 총 100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 행정인턴제는 청년 미취업자들에게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여,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1.3.2. 중소기업 청년인턴
중소기업 청년인턴이란 노동부에서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2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제도이다. 2만 5천명 규모의 청년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노동부에서는 인턴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6개월간 인턴 봉급의 50%를 지원하고 정사원으로 채용시 6개월간 같은 금액을 지원하여 정규직 연계를 촉진하고자 한다. 선발 대상은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29세 이하의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들이며, 지원 대상이 되는 인턴채용기업은 상시근로자 5인이상의 중소기업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꾀하고 있다.
1.3.3. 금융권 인턴
금융권 인턴은 정부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금융공기업 정원의 4% 수준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은행 등 시중 금융기관의 동참을 유도하여 2009년에 약 6,600명의 금융 부문 인턴을 채용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르면 금융권에서는 청년실업의 해소를 위해 금융인력의 약 2.8% 수준인 6,600명을 2009년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기로 하였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공기업 정원의 4% 수준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은행 등 시중 금융기관의 동참을 유도하여 2009년에 최소한 2,500명 이상의 금융 부문 인턴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인턴은 단기 인턴십과 장기 인턴십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단기 인턴십의 경우 대학 3-4학년 재학생을 중심으로 4주 동안 영업점 체험 및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하며, 장기 인턴십의 경우 졸업생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본부 부서와 지원 센터 등에서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이처럼 금융권에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턴 경험이 향후 정규직 채용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금융권 인턴 제도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 기관에게는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
1.3.4. 해외인턴
정부에서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의 해외취업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인턴 파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교육부에서 4년제 대학생 해외 인턴십 지원사업을 실시하며, 전문대학생 해외인턴십 지원사업도 대상인원을 전년도 7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하였다.
이외에도 외교부의 한-미 대학생 연수 취업(WEST) 사업, 지경부의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 사업, 여성부의 국제전문여성인력 양성 사업, 농진청의 농업분야 인턴 사업 등 총 7개 부처에서 다양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931명의 대학생들이 해외 기업체 및 기관에서 인턴십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해외 인턴십 파견 사업을 통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함께 글로벌 인재 육성, 해외 취업 기회 확대, 국제친선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에게 해외 현장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국제적 감각과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처럼 정부 주도로 다양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해외 취업 및 경력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4. 시행 중인 청년인턴 사례
1.4.1.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일명 잡셰어링의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추가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인력과 신입사원의 초임을 줄이면서(초임을 연 2천 7백만원에서 2천 3백만원으로 15% 줄임) 당초 70명으로 잡았던 채용을 90명으로 늘리고 또 청년인턴도 160명에서 40여명 많은 200명을 채용하였다.
채용 분야는 행정(홍보, 보상관리, 고객관리 등) 42명, 기술직(공사 및 품질관리, 수질검사, 기초조사, 연구지원 등) 158명이다. 근무 조건은 기간제(9개월) 근로자로, 계약기간은 2009년 3월 23일부터 12월 22일(9개월)이며 월 110만원의 보수(시간외 근무수당 별도)를 지급한다.
우수 청년인턴은 인턴기간 종료일 이후 2년간 신입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