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20세기 디자인과 문화
1.1. 모던 디자인의 형성
1.1.1.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시장
19세기에 들어와 생산의 급속한 기계화와 이에 수반된 거대한 인구의 증가 및 대중이 축적한 부가 그러한 규모의 생산과 소비를 가능하게 했고, 이에 따라 디자인은 현대생활에서 전례 없이 중요하고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대량생산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 과정의 출현을 결정한 데 비해 기계화는 디자인에 새로운 제약을 가했고, 대량소비는 디자인을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로 만들었다.
19세기 말에 일어난 소위 산업혁명 기간 중에 새로운 공구와 기술이 다시 새로운 소비재 기계의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생산과 디자인 분야의 변화가 가장 강력하게 감지된 곳은 19세기 초 영국의 전통적인 "응용미술" 산업계였다. 기술적인 진보와, 그것이 생산의 진보화에 미친 영향은 이시기의 산업화를 급속히 확대시킨 지배적인 힘이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응용된 생산기술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과거에 복잡했던 작업들을 간단하게 만들었다. 작업조직이 변함으로써 나타난 효과는 갈수록 기술 제약을 많이 받는 최종 생산물의 출현과 새로운 직종인 "도판공"들이 등장하여 순수 미술가들의 아이디어를 대량생산에 이식시키는 공장 내의 노동패턴의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
대서양 건너편에 있는 미국에서는 노동과 생산부분의 조직의 효율화가 거대한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특히 특수 기게 공구류 및 기술 지향적인 새로운 소비상품 개발에 괄목할만한 장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기계화된 대량생산 체제가, 인건비가 싸고 노동력을 구하기가 쉬었던 유럽보다도 적극적으로 장려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발달된 체제는 "미국식 생산 체제"라 불리게 되었다.
19세기의 영국에서 시장 확대가 일어난 가장 큰 원인들은 인구의 증가와 금전 지출능력의 증가, 신분 상승 경쟁의 원칙에 따라 상품의 중류를 바꾸어 구매하도록 사람들을 부추긴 대중들의 기호변화 등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간과 물질세계와의 관계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로 인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른 물건들을 더욱 많이 구입하고 싶은 욕구와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대중의 개념으로서의 디자인이 19세기 후반까지 소비의 영역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산업에 응용된 "미술"로서는 많은 논의가 되었고 유행하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2. 새로운 생활양식을 위한 새로운 제품들
19세기에는 발명과 디자인 사이의 경계가 지금처럼 뚜렷하지 않았다. 새로이 개발된 제품의 진화과정에서 기능적인 면과 세부사항들이 점차적으로 완성되며 기술적 발견과 상업적 대중의 기호와 요구에 따라 모든 제품은 재 디자인되고 개선되는 과정을 거처 외관상으로도 기능상으로도 완전한 제품이 현재에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타자기와 같이 19세기 이후 초기에 결정된 시각적 정체성이 근본적인 변화를 격지 않고 현재에까지 이른 제품들이 상당하다. 19세기에 인간의 활동의 3대 분야인 경제, 기술, 사회적인 요소들에서 일어난 획기적인 변화로 말미암아 신제품 발명의 과잉현상을 빚는 한편 정밀기계부품들로 대량생산이 가까워졌다. 대량 생산된 제품들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대중 영역에 공급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디자인은 독창적인 발명에서 본질적인 부분이자 대량생산을 위한 적용 작업이었으며 생산업자들에게는 판매정책의 일부가 되었다.
1.1.3. 20세기의 이론과 디자인
20세기의 이론과 디자인은 19세기 중반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건축가와 공학자의 두 가지 전문 직업인들이 형태를 부여하는 일을 담당했는데, 전자는 "양식"을 세우는 데 비해 후자는 "구조"를 담당했다. 이 두 집단의 접근방식 간 대화에서 파생된 에너지가 당시 디자인 이론의 대부분을 낳게 했다. 건축계에서는 장식의 응용에 있어 "고딕양식"이 적절한지 "고전양식"이 적절한지를 놓고 다양한 견해들이 표출되었으나, 공학자들은 자신들이 다루는 기술적인 문제의 미적인 측면을 도외시하고 있었다.
1900년대를 앞두고 한 몇 년 동안은 과도기였는데, 1980년대부터 1910년까지 건축과 응용미술을 통해 국제적으로 퍼져나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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