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화여대 여행문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비평의 해부
1.1. 작품 양식에 따른 비평 방법
1.1.1. 아리스토텔레스의 등장인물 행동능력에 따른 양식 구분
1.1.2. 신화양식, 로맨스양식, 상위모방양식, 하위모방양식, 아이러니양식의 특징
1.2. 아이러니와 비극, 희극
1.2.1. 불가피성 아이러니와 부조리성 아이러니
1.2.2. 비극적 서사양식과 희극적 서사양식에서의 아이러니 활용
1.3. 서구문학사에 나타난 서사양식 변화
2. 그늘에 가려진 여성들의 서사
2.1. 최은영 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들
2.2. 에 나타난 여성들의 삶
2.3. 에 나타난 여성들의 관계
3. 작은 것들의 정치
3.1. 최은영 소설의 정치적 의식
3.2. 의 사회비판적 성격
3.3.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4. 타자에 대한 환대
4.1. 소설 속 타자 인물들
4.2. 타자와의 관계 맺기
4.3. 작가의 윤리적 접근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비평의 해부
1.1. 작품 양식에 따른 비평 방법
1.1.1. 아리스토텔레스의 등장인물 행동능력에 따른 양식 구분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문학작품의 주인공이 갖는 행동능력에 따라 다섯 가지 양식으로 문학작품을 구분하였다.
첫째, 신화양식이다.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고, 더욱 뛰어난 환경에 처해 있다면, 그는 신화양식의 주인공으로 신적인 존재로 드러난다. 신화양식의 주제는 삶에 대한 총체적 비전을 담고 있다.
둘째, 로맨스 양식이다. 주인공의 능력과 주변 환경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나지만 정도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 주인공은 로맨스(romance)의 영웅이라 한다. 로맨스의 영웅의 세계는 마법과 환상같은 초월적인 능력의 발휘가 가능한 세계이다. 로맨스 양식의 주제는 영웅의 보편적 진리 추구를 담고 있다.
셋째, 상위모방(high mimetic) 양식이다. 주인공은 보통의 사람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연의 질서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존재로 그려지며, 대체로 이러한 주인공은 대부분의 서사시나 비극에 나타나며,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로 등장한다. 그러므로 상위모방 양식은 사회, 국가에 부응을 주제로 담고 있다.
넷째, 하위모방(low mimetic) 양식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인간이며, 영웅적 능력이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희극이나 리얼리즘 소설이 이러한 하위모방 양식의 주인공을 내세이고 있고, 개인의 심리와 행위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다섯째, 아이러니 양식이다. 주인공은 힘이나 지성이 일반인보다 못한 인물로 산제물로서 존재한다. 아이러니 양식의 주제는 실존과 예술이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작품에서 주인공의 행동능력에 따라 신화양식, 로맨스 양식, 상위모방양식, 하위모방 양식, 아이러니양식으로 구분하였으며, 이는 각 양식이 담고 있는 주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1.1.2. 신화양식, 로맨스양식, 상위모방양식, 하위모방양식, 아이러니양식의 특징
신화양식, 로맨스양식, 상위모방양식, 하위모방양식, 아이러니양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신화양식은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고, 더욱 뛰어난 환경에 처해 있다면, 그는 신적인 존재로 드러나며 삶에 대한 총체적 비전을 담고 있다.
로맨스 양식은 주인공의 능력과 주변 환경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나지만 정도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 주인공은 마법과 환상 같은 초월적인 능력의 발휘가 가능한 세계에서 영웅의 보편적 진리를 추구한다.
상위모방 양식은 주인공이 보통의 사람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연의 질서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존재로 그려지며, 사회와 국가에 부응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하위모방 양식은 주인공이 평범한 인간이며, 영웅적 능력이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아 개인의 심리와 행위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아이러니 양식은 주인공이 힘이나 지성이 일반인보다 못한 인물로 산제물로서 존재하며, 실존과 예술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1.2. 아이러니와 비극, 희극
1.2.1. 불가피성 아이러니와 부조리성 아이러니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에 나타난 아이러니의 개념은 문학비평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아이러니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불가피성 아이러니"와 "부조리성 아이러니"이다.
불가피성 아이러니의 원형은 아담, 즉 죽어야 할 운명으로 결정지어진 인간성이다. 아담은 선악을 알게 되어 에덴에서 추방되면서, 필연적으로 죽음의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인간의 유한성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며, 이러한 숙명에 대한 인정이 불가피성 아이러니의 핵심이다.
반면 부조리한 아이러니의 원형은 그리스도로 볼 수 있다. 그리스도는 죄 없는 몸으로 인간사회로부터 추방되는 희생자이다. 그의 죽음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것이었지만, 이를 통해 그는 구원의 길을 열었다. 이처럼 부조리성 아이러니는 부당한 현실에 대한 저항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문학작품에 있어 비극의 주인공은 이 두 원형의 중간에 위치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운명을 피할 수 없지만, 그 운명이 반드시 불합리한 것은 아니다. 주인공의 파국이 비극적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비극 이해의 핵심이 된다.
이에 반해 희극의 주인공은 어떤 행위를 하든 궁극적으로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주인공은 사회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움직여가게 된다. 즉 희극에서는 부조리성 아이러니보다는 불가피성 아이러니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1.2.2. 비극적 서사양식과 희극적 서사양식에서의 아이러니 활용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따르면, 비극의 주인공은 중간 종류, 즉 보통의 사람보다는 훌륭하지만 신과 같은 완벽한 존재도 아닌 인물이다. 이러한 중간적 성격을 가진 주인공의 비극적 파국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아이러니는 이런 비극적 서사양식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우선 비극적 서사양식에서 아이러니는 "불가피성 아이러니"와 "부조리성 아이러니" 두 형태로 나타난다. 불가피성 아이러니는 인...
참고 자료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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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프레카리아트 비극론:21세기의 파르마코스와 타자의 윤리학」,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몬, 2022.
김지애, 「소설의 플롯 교육 방안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0.
김진, 「1760-70년대 영국 감상주의 소설에 나타난 감상적 아이러니」,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21.
임소연, 「한국 웹툰 기반 리얼리티 예능의 IP 스토리텔링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23.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문학동네,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