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사례 대상자 선정 이유
실습 첫 날에 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던 환자로, 비교적 라포를 형성하기 수월하고 질문에 대한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사례연구 대상자로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진행해본 경험이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이론으로만 공부했던 증상을 관찰하고, 병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적정한 중재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1.2. 문헌고찰
1.2.1. 정의 및 병태생리
양극성 정동장애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다.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며, 극단적으로 기분이 바뀌는 증상이 수 시간 또는 수주, 수 개월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이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이 신경세포 활성도와 신경전달 물질의 균형 변화 등으로 악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증상에 대한 치료는 약물이나 상담치료뿐 아니라 증상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요인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꾸준한 약물치료가 이뤄지면 수개월에 걸쳐 기분의 기복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점차 개선된다. 하지만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1.2.2. 원인
양극성 정동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그리고 사회심리학적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에 대한 연구는 양극성 정동장애가 가족력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1촌 직계 가족에서 약 10%의 발병률을 보이며, 일란성 쌍둥이에서는 60-80%의 높은 발병률이 관찰된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양극성 정동장애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 수준이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에서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은 기분 조절 기능의 장애를 야기하여 양극성 정동장애의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심리학적 요인으로는 정신역동 이론과 상호작용 이론이 제안되고 있다. 정신역동 이론에 따르면,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들은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를 통해 자존감 손상이나 상실에 대한 보상반응으로 조증이나 우울 삽화를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상호작용 이론은 과거력, 현재 상황 및 사건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한 요인이 조증 삽화의 위험을 높인다고 본다.
종합해보면, 양극성 정동장애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그리고 사회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2.3. 증상
양극성 정동장애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조증 삽화의 핵심적인 증상은 비정상적으로 고양된, 흥분된 기분과 목표지향적인 행동이나 에너지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상태이다. 이때 팽창된 자신감, 수면욕구 감소, 평소보다 말이 많아짐, 주의산만,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삽화에 보이는 증상은 주요우울장애의 주요우울삽화의 증상과 거의 비슷하다. 양극성장애에서는 몸에 기운이 없고 처지는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다"".양극성 정동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극단적으로 기분이 바뀌는 증상이 특징이다. 조증 삽화에는 비정상적으로 고양되고 흥분된 기분, 수면욕구 감소, 말이 많아짐, 주의산만 등이 나타나며, 우울삽화에는 주요우울장애와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몸에 기운이 없고 처지는 증상이 더 두드러진다"".
이러한 양극적인 기분 변화와 함께 팽창된 자신감, 고통스러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활동에의 과도한 몰두 등 다양한 임상 증상이 관찰된다. 결과적으로 이 장애로 인해 대상자의 일상생활 및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1.2.4. 진단
양극성 장애의 진단은 증상에 따라 제I형 양극성장애와 제II형 양극성장애로 나뉜다. 제I형 양극성장애는 조증과 주요우울증이 교대로 혹은 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를 의미한다. 이때, 일생동안 반드시 최소한 1번의 조증삽화가 있어야 양극성 장애가 진단된다. 제II형 양극성장애는 경조증을 동반한 주요우울상태를 말하며, 1번 이상의 경조증과 1번 이상의 우울증이 나타나야 양극성장애로 진단된다.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그리고 목표 지향적 활동과 에너지의 증가가 적어도 일주일간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어야 한다. 둘째, 기분 장애 및 증가된 에너지와 활동을 보이는 기간 중 자존감의 증가 또는 과대감,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끊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말을 함 등과 같은 평소 모습에 비해 변화가 뚜렷하고 심각한 정도로 나타나야 한다.
따라서 양극성 장애의 진단은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한 기분, 목표 지향적 활동 및 에너지 증가, 자존감 증가 또는 과대감, 수면 욕구 감소, 말이 많아짐 등의 조증 증상과 더불어 이러한 증상들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지 여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1.2.5. 치료 및 간호
양극성 장애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가 중심이며, 정신사회적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양극성 장애의 급성기 치료 및 유지치료에는 기분안정제, 항정신병약, 항우울제 등이 사용된다.
기분안정제인 리튬은 양극성 장애의 급성 조증과 우울 삽화 모두에 효과적이며, 또한 재발 예방에도 이용된다. 리튬은 조증을 치료하는데 2~6주 정도 소요되므로, 항정신병약으로 조증을 초기에 빨리 조절한 뒤 리튬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튬 이외에도 항경련제인 카바마제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