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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스타일
1.1. 스토리텔링식 구성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마치 한편의 연극 혹은 영화와 같은 스토리텔링식 구성을 보여준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에는 극적 요소가 존재하고 이를 해소하는 영웅이 등장하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 시나리오를 세심하게 스스로 작성한다. 그는 감독이 되어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팀을 지휘한다. 키노트 슬라이드의 실행시간 및 화면전환 효과에서부터, 무대 조명의 각도와 그 밝기까지 세심하게 모든 일련의 과정을 통제한다.
평범하고 딱딱하기 짝이 없는 전자제품 설명회를 최고의 프레테이션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그는 항상 프레젠테이션을 스토리텔링식 이야기 구조로 만든다. 도입부가 있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때론 악당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웅처럼 아이맥 혹은 아이폰이 나타나 문제들을 해결하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의 흐름을 보면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청중의 관심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낸다. 그리고 문제점을 제기한다. '왜? 이렇게 못할까요?', '왜? 이 방법은 안되죠?' 등등 문제점을 제기한 다음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바로 영웅이 등장하는 것이다. 신제품이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주는 여러 가지 이점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일종의 액션을 요구한다. 예컨대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설명하고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는 식이다. "이제 가서 사세요!"
이처럼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을 마치 한편의 연극과 같이 극적 구성을 만들어 내며, 청중들의 집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의 이러한 스토리텔링식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은 일반적인 기업의 제품 소개 프레젠테이션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특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1.2. 단순한 슬라이드 구성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슬라이드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이는 애플의 제품들에서 잘 드러나는 "단순함의 미학"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직접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세상에 아이팟이 처음 등장하기 전,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에게 아이팟 디자인에 대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버튼을 모두 제거하고 단순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프레젠테이션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슬라이드 화면에 절대 글머리 기호를 넣지 않는다. 사실 글머리 기호를 넣을 만큼 많은 텍스트조차 없다. 그는 슬라이드 화면을 프레젠테이션의 보조적인 역할로 삼거나 혹은 슬라이드 화면으로 말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는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청중은 눈으로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 부담과 귀로 발표자의 발표를 들어야 하는 이중고초를 겪게 되므로, 화면에 많은 텍스트가 있다면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화면에 한 단어만 적혀있다면 청중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발표자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스티브 잡스의 간결하고 단순한 슬라이드 편집은 "하나의 화면에 하나의 주제만 담아라"는 그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청중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발표자와의 소통을 활발히 이루어낼 수 있다. 따라서 스티브 잡스의 단순한 슬라이드 구성은 프레젠테이션의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1.3. 멀티미디어의 효과적인 사용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멀티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였다. 그는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슬라이드가 아니라 그림, 사진, 영상 등의 시각적 요소를 충분히 활용하였는데, 이는 청중들의 이해와 집중도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잡스는 슬라이드에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대신 풍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청중들에게 줄 수 있었다. 또한 멀티미디어는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연계되어 제품의 혁신적인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아이폰 발표 때 잡스는 아이폰의 혁신적인 터치스크린 기능을 생생한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줌으로써 청중들의 이해를 돕고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멀티미디어는 단순히 장식적인 요소가 아니라 제품의 주요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잡스는 멀티미디어와 텍스트를 적절히 조화시켰는데, 이는 청중들의 이해와 기억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정보가 2가지 이상의 형태로 표현될 때 더욱 오래 기억되는 경향이 있다. 잡스는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멀티미디어와 텍스트를 적절히 함께 제시하여 청중들의 이해도와 기억력을 높일 수 있었다.
종합하면, 스티브 잡스는 멀티미디어를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여 청중들의 관심과 이해를 극대화하였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몰입감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잡스의 이러한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은 청중들의 기억 속에 깊게 각인되며 그의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요인 중 하나였다고 볼 수 있다.
1.4. 글과 사진의 효과적 활용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글과 사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였다. 우선, 그는 슬라이드 화면에 단순한 텍스트만을 제시하지 않고 그림이나 사진을 함께 보여주었다. 우리의 뇌는 정보가 2가지 이상의 형태로 표현될 때 더욱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 낱말카드를 이용하여 단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오렌지'라는 텍스트를 보여주는 것보다, 오렌지라는 글자와 오렌지 그림을 함께 보여주면 더욱 오래 기억한다. 더 좋은 것은 오렌지를 먹으면서 글과 그림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역시 이러한 원리를 활용하여, 그림 혹은 사진 옆에 아주 간단한 단어를 적어서 청중들의 기억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이처럼 그는 글과 사진을 함께 묶어서 보여줌으로써 청중들의 이해와 기억을 돕고자 하였다.
또한 스티브 잡스는 슬라이드에 단순한 텍스트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멀티미디어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글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난 그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함으로써 청중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를 도왔다. 이를 통해 청중들은 단순한 텍스트로 설명되는 것보다 생동감 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 프레젠테이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글과 사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청중들의 이해와 기억을 높이고자 하였다. 그는 글과 사진을 함께 제시하여 청중들의 기억력을 높이고, 멀티미디어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청중들의 흥미와 집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그의 전략은 청중들에게 생생하고 임팩트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2.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기술
2.1. 적절한 어투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적절한 어투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그는 기업인이기에 발표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당연하였지만, 그의 말에는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표현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다"." 예를 들어 "굉장합니다", "야심차고", "놀랍지 않나요?", "멋집니다" 등과 같이 청중들과의 소통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는 기존의 정보나 상품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