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발달장애
1.1. 발달장애의 정의
발달 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로, 발달 선별검사에서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가 뒤쳐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전반적 발달 지연(global developmental delay)은 대운동(gross motor), 미세운동(fine motor)과 인지, 언어, 사회성과 일상 생활 중 2가지 이상이 지연된 경우로 정의된다."
1.2. 발달장애의 원인
발달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며, 크게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으로는 염색체 이상과 유전병 등을 들 수 있다. 다운증후군, 프라더-윌리 증후군, 레트 증후군 등의 유전질환은 대표적인 선천성 발달장애의 원인이다. 이러한 유전적 결함은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여 지적장애, 자폐, 근육 약화 등의 발달장애로 이어진다.
비유전적 요인으로는 임신 중 산모의 질병이나 감염, 영양 부족, 약물 복용, 방사선 노출 등이 대표적이다. 임신 초기 풍진, 독감, 톡소플라스마 감염 등은 태아의 신경 및 감각기관 발달을 저해하여 발달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미숙아나 저체중아의 경우 주산기 합병증으로 인해 발달지연이나 뇌성마비 등의 발달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출생 후 뇌염, 뇌손상, 중독, 영양실조, 사회 정서적 결핍 등의 환경적 요인도 발달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아기에 학대나 방임을 경험하면 애착 형성의 어려움, 정서 문제, 인지 발달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종합하면, 발달장애는 유전적,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다인성 장애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발달장애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1.3. 발달장애의 증상
발달장애의 증상은 연령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먼저 대운동 발달에서는 100일 무렵 목을 가누지 못하거나, 5개월에 뒤집지 못하고, 7개월에 혼자 앉지 못하며, 9~10개월에 붙잡고 서질 못하고, 15개월에 걷지 못하고, 만 2세에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지 못하고, 만 3세에 한 발로 잠시도 서 있질 못하며, 만 4세에 한 발 뛰기를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세 운동 발달에서는 3~4개월에 주먹을 꽉 잡고 펴지 못하고, 4~5개월에 장난감을 움켜쥐지 못하고, 7개월에 물건을 한 손에 쥐지 못하고, 12개월에 엄지와 검지로 작은 물건을 잡지 못하고, 18개월에 양말이나 장갑을 혼자 벗지 못하고, 24개월에 5개의 블록을 쌓지 못하며, 만 3세에 원을 보고 그리지 못하고, 만 4세에 십자가와 사각형을 보고 그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언어 발달에서는 18개월이 되어도 말보다는 몸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거나, 만 2세에도 간단한 두 단어 문장을 만들지 못하거나 만 3세가 되어도 의사 표시를 위한 문장을 못하는 경우 언어 발달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사회심리 발달에서는 3개월에 주위의 자극에 반응하여 미소를 짓지 않고, 6~8개월에 유쾌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웃지 않으며, 12개월에 달래기가 어렵고 비협조적이고, 24개월에 아무 이유 없이 치고, 물고, 소리를 잘 지르며, 만 3~5세에 다른 아이와 어울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발달장애 환아는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일정 기간 동안의 발달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1.4. 발달장애의 진단
발달장애의 진단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발달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한 시점에서의 발달 정도보다는 일정 기간 동안의 발달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반복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부모의 관찰 내용을 참고로 하는 발달 선별검사가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 검진'에서도 특정 시기에 발달 평가가 포함되어 있다. 선별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를 위해 전문의에게 의뢰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발달 장애의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해서는 신체 검사, 혈액 검사, 뇌파 검사, 뇌 영상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발달 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원인 질환에 따라 근원적인 치료가 다를 수 있다.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1.5. 발달장애의 치료
발달장애의 치료는 매우 다양하며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발달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원인 질환에 따라 근원적인 치료는 다를 수 있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고 이차적인 합병증을 최소화하여 가능한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외에도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소아정신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과 협진을 받을 수 있다. 발달장애 아동들은 운동 발달, 언어 발달, 인지 기능, 사회심리적 발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전문 분야의 치료가 필요하다.
발달장애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발달 선별검사와 전문의 평가를 통해 조기에 발달장애를 진단하고, 원인 질환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후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의 경우 항경련제, 정신자극제, 항불안제 등이 사용될 수 있으나 개인차가 크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조절되어야 한다. 또한 보조기구 사용,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 포괄적인 재활 치료도 중요하다.
발달장애 아동의 가정환경과 사회적 지원도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족의 이해와 협조, 교육기관과 지역사회의 지원 등이 아동의 발달과 재활을 위해 필수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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