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개
이 책은 실천신학에 대한 기초적인 정의와 개념을 정리하여, 개인과 사회의 각 영역에서 실천신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실천신학을 "기독교적 프락시스에 대한 비판적이고 방법-이론적인 신학"으로 정의한다. 실천신학은 진리의 의미 자체를 탐구하거나 역사적 교회에서 진리가 적용되는 과정을 탐구하기보다는 진리의 의미를 어떻게 개인과 교회와 공동체와 세계에서 실천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신학 분야이다.
실천신학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그 기준은 기독교 전통/과학, 사회의 형성/교회의 형성이다. 기독교 전통을 지향하는 실천신학은 근본주의적 기독교 전통을 중심으로 하고, 과학을 지향하는 실천신학은 사회과학 및 철학 등 세속 학문을 중심으로 한다. 또한 사회의 형성을 지향하는 실천신학은 교회의 형성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지 않고, 교회를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 보고 사회를 보존하고 변혁하는 대상에 초점을 맞춘다. 교회의 형성을 지향하는 실천신학은 우선적 관심이 교회의 형성에 있다.
실천신학을 연구하는 방법에는 규범-연역적 접근, 실용적 접근법, 경험-분석적 방법, 해석학적 방법, 해방신학적 방법, 예술적 접근방법 등이 있다. 각 방법론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저자는 각 분과별로 지나친 전문화의 경향으로 인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를 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천신학의 핵심 분과 중 하나인 공공신학은 공공의 장(場)에서 공적인 접근 방식으로 공적인 개념과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공적인 관심 이슈를 서술한다. 공공신학은 현대 사회 속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과 미래의 잠재적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인간 복지와 복음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실천신학의 분과이다. 공공신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