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최영미의 시집 다시 오지 않는 것들에 대한 비평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여성 문학의 전개와 한계
1.1. 여성 시인의 작품 분석
1.1.1. 최영미의 시 세계
1.1.2. 나희덕의 시 속 여성상
1.1.3. 다른 여류 시인들의 여성 표현
1.2. 여성 소설가의 작품 경향
1.2.1. 오정희의 '어둠의 집'에 나타난 여성상
1.2.2. 김인숙의 '함께 걷는 길'의 여성 인물
1.2.3. 김현영의 작품에 표현된 여성의 삶
1.3. 여성 문학의 한계와 극복 방향
1.3.1. 여성 작가들의 한계점 - 수동적이고 종속적인 여성상
1.3.2. 남성 중심적 지배 체제에 대한 성찰 필요
1.3.3. 새로운 여성상 정립을 위한 노력
2.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여성 문학의 전개와 한계
1.1. 여성 시인의 작품 분석
1.1.1. 최영미의 시 세계
최영미의 시 세계는 도발적이면서도 솔직한 성의 묘사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의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1994)는 당시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시에는 도시의 삭막함과 인간성 상실을 그려내는 한편, 성에 대한 직설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이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Personal Computer」에서는 "컴-퓨-터와 씹할 수만 있다면!"이라는 시구를 통해 충격적이면서도 담백하게 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도발적인 성의 묘사는 작품 「마지막 섹스의 추억」에서도 나타나는데, "한꺼풀 벗기면 뼈와 살로만 수습 돼/ 그날 밤 음부처럼 무섭도록 단순해지는 사연/ 죽은 살을 찢으며 나는 알았네"와 같은 내용은 전통적인 윤리관을 깨뜨리며 파격적인 표현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최영미의 시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성의 표현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그의 시에서 단순히 성적 도발이 아니라 가부장제적 억압 아래에 있는 여성의 모습을 고발하고자 한 의도를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시가 단순히 성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여성해방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결과적으로 최영미의 시는 1990년대 여성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지만, 여성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부족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1.2. 나희덕의 시 속 여성상
나희덕의 시 속 여성상은 가부장적 체계에서 종속된 모습을 보여준다. 나희덕의 세 번째 시집 『그곳이 멀지 않다』(1997)에서 발견되는 여성상은 전통적인 여성의 모습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단정한 기억」이라는 시에서 여성 화자는 잠든 남편의 엉덩이를 보며 "그가 다녀간 세상에 내가 갈 수 없다는 것만큼/두렵고 쓸쓸한 일이 있을까"라고 토로한다. 이는 여성이 여전히 남성에 종속되어 자신의 세계를 펼치지 못하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너에게로」라는 시에서 여성은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 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라며 스스로의 의지를 포기하고 남성에 의지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처럼 나희덕의 시 속 여성상은 여전히 가부장적 질서 아래에서 자신을 실현하지 못하고 남성에게 종속되어 있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1.1.3. 다른 여류 시인들의 여성 표현
그 밖의 여러 여류 시인들의 작품 속에서도 여성의 수동적이고 종속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승자의 경우 "네게 더 이상 팔게 없다/내 목숨 밖에는"이라고 '천명'하는 그녀의 시에서 여성이 여전히 상품화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을 묘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러한 모습은 현대 사회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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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
http://www.gohjunghee.net/ 고정희 추모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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