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문제 제기
작년(2014년) 10월 국감에서 코레일이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에 부응한다며 열차청소 용역단가를 대폭 줄여 청소노동자들이 최저임금도 지급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열차 청소 횟수까지 줄이려고 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차량 청소용역 입찰에 대비해 적정원가 산출 연구용역을 실시했는데, 당시 산출된 적정원가는 한 개 차량당 3만1천14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레일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연구용역 결과보다 48%나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낙찰 받은 청소업체들은 청소 노동자의 인건비를 2013년 최저임금인 4천850원만 지급했음에도 많게는 월 1억원 가까이 적자가 발생한 업체도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무궁화 열차 화장실 오물청소 주기를 1일 1회에서 2~3일당 1회로 줄여 2년간 1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었다고 한다. 이는 저임금 청소 노동자의 등골을 빼고,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코레일 사상 최초의 '흑자 경영'을 자신한 도를 넘어선 갑의 횡포인 것이다.
2. 기업 활동 및 성과
2.1. 코레일 개요
2.1.1. 비전과 전략
코레일의 비전은 "고객, 환경, 미래와 소통하는 국민기업 KORAIL"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4가지 경영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고객지향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고객만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사회책임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강화하여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셋째, 창의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도입하여 경영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넷째, 인재경영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여 조직 역량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4가지 핵심가치를 토대로 코레일은 국민편익 서비스 증대, 녹색안전철도 구현, 미래성장동력 확충, 첨단운영기술 선도의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1.2. 경영 목표(2020년)
코레일은 국민지향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4대 전략을 확정하였다. 코레일의 경영 목표(2020년)에 따르면, 첫째 국민편익서비스 증대 전략을 통해 고객만족도 99.1점, 영업이익률 4.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녹색안전철도 구현 전략을 통해 철도사고율 0.055건/백만km, 정시운행율 99.9%를 목표로 한다. 셋째 미래성장동력 확충 전략으로 지속가능경영 평가인 KoBEX SM 97점, AAA등급 달성을 목표로 한다. 넷째 첨단운영기술 선도 전략으로 핵심인재양성 540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레일은 국민에게 더 나은 삶과 가치 있는 미래를 제공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며, 철도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이루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2.1.3. 주주 및 계열사 현황
주주 및 계열사 현황은 다음과 같다. 코레일의 자본금은 9조 5,827억 원이며, 정부가 100% 소유하고 있다. 코레일은 여객사업, 광역철도사업, 물류사업, 다원사업 등 4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코레일 계열사로는 코레일 유통, 코레일 로지스, 코레일 관광개발, 코레일 네트웍스, 코레일 테크, 코레일 공항철도 등 6개 계열사가 있다. 여객/광역철도사업은 코레일 본연의 사업이며, 나머지 계열사들은 주로 물류사업과 다원사업을 위해 설립되었다. 코레일 계열사들의 주요 사업은 유통소매업, 철도연계물류사업, 관광 및 열차 서비스, 역무위탁 및 주차장 운영, 철도 관련 공사·보수, 공항철도 운영 등이다.
2.2. 재무현황 분석
2.2.1. 매출이익분석
2012년 회계기준 코레일의 매출이익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영업이익은 3,591억 원이 적자였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조 8,73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기타수익의 대폭 감소로 인해서 총수입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재무 성과 지표를 살펴보면, 2012년 매출액이 43,049억 원이었고 매출비용은 44,750억 원으로 집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