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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초혈관질환
1.1. 정의 및 병태생리
말초동맥질환은 관상동맥과 대동맥을 제외한 말초동맥에 발생하는 폐색질환을 의미한다. 이는 흔한 순환 문제로 혈전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흐름을 막는 죽상경화증이 팔이나 다리에 생겨 사지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40세 이후 발병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질환으로, 유병률은 65세 이상에서 10%, 80세 이상에서 20%로 알려져 있다.
말초동맥질환의 가장 중요한 병태생리는 혈소판 활성화와 혈전 생성이며, 저밀도지질단백의 증가와 고밀도지질단백의 감소, 혈관내피세포의 기능부전, 산화스트레스, 흡연, 비만 등이 이 질환을 진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혈류문제로 인하여 산소나 영양소가 근육세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주로 다리에 발생하며 충분한 혈류가 가지 못해 걸을 때 통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부분적/전체적으로 동맥이 폐색되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조직이 죽게 된다. 조직 손상은 일반적으로 동맥폐색 아래 부위에 오게 되며 범위는 동맥폐색의 범위, 혈류 감소의 성질(만성/급성), 파괴 부위에 따라 다르다.
1.2. 원인
주요 원인은 동맥벽의 내막과 중막이 점진적으로 두꺼워지는 죽상경화증으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침착되어 동맥이 점진적으로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죽상경화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염증과 내피손상이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인자로는 흡연, 만성 신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가 있으며, 이 중 가장 중요한 인자는 흡연이다. 다른 위험인자로는 C-반응 단백질 상승, 가족력, 고중성지방혈증, 나이, 고호모시스테인혈증, 고요산혈증, 비만, 좌식생활, 스트레스 등이 있다. 대상자의 경우 고령, 비만, 고요산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력과 같은 과거력이 있어 이로 인해 말초혈관질환이 촉발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1.3. 증상 및 징후
증상 및 징후는 동맥 폐색의 위치, 범위, 측부 순환의 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형적인 증상은 간헐성 파행증으로 허혈성 근육 통증이 운동 시 유발되고 휴식을 취하면 10분 안에 사라지며 반복될 수도 있다. 허혈성 통증은 혐기성 대사로 인한 젖산의 축적으로 발생되며, 운동을 중단하면 젖산이 제거되어 통증이 가라앉는다.
장골동맥 침범 시 둔부, 대퇴부에 파행증을 일으키고, 대퇴부/슬와동맥에 침범 시 종아리에 파행증이 발생한다. 발가락과 발의 감각이상, 둔감, 저린감은 신경조직의 허혈로 야기될 수 있으며, 진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와 허혈이 오랫동안 진행된 대상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신경병증은 특정 신경근을 따라 생기는 것이 아니라 궤양이 생긴 부위의 궤양 병소 때문일 수 있다. 뉴런으로 혈류의 흐름이 점차 감소해 심부 통증감각과 압력을 감지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상자가 말초의 상처를 지각하지 못할 수 있다. 환자의 피부는 얇고, 빛나며, 팽팽하고, 하지의 털은 감소하게 된다. 또한 발, 오금, 대퇴 맥박의 감소나 소실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톱은 불투명하고 두껍다.
질환이 진행되고 여러 동맥에 침범하게 되면 안정 시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이는 발, 발가락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사지를 올릴 시 악화된다. 다리나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느리게 낫게 되며, 괴저가 발생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해 기동성이 제한될 수 있다.
1.4. 진단적 검사
말초동맥질환의 진단적 검사로는 이중 영상 도플러 초음파, 분절혈압 측정, 혈관조영술, 자기공명혈관조영술, 발목-상완지수 검사 등이 있다"."
이중 영상 도플러 초음파는 심각한 말초동맥질환으로 말초 맥박 촉진이 어려울 시 동맥 전체 혈류의 흐름을 보여주는 검사이다"."
분절혈압은 앙와위에서 환자의 대퇴, 무릎 아래, 발목 부분에서 측정하며 이가 30mmHg 이상 떨어지면 말초동맥질환을 시사한다"."
혈관조영술과 자기공명혈관조영술은 말초동맥 질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다"."
발목-상완지수 검사는 말초동맥질환의 선별검사도구로, 휴대용 도플러를 이용해 측정한다"."
발목의 수축기 혈압을 왼쪽과 오른쪽 중 높은 상완 수축기 혈압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이 값이 0.91 미만일 경우 말초동맥질환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이 있을 경우 동맥이 석회화되어 압축할 수 없어 실제와 다르게 발목-상완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1.5. 치료
말초동맥질환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 운동 요법 등이 시행되며, 수술적 치료로는 혈관성형술, 우회로 수술 등이 있다.
우선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금연, 규칙적인 운동, 체중 감량, 식이 조절 등을 통해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