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문헌고찰
1.1.1. 섭식장애 개념
섭식장애는 마른 몸매에 대한 강한 욕구로 다이어트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심리적 장애이다. 섭식장애는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너무 적게 먹거나 기아상태로 굶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혼란스러운 형태의 식행동을 보이는 신경성 폭식증이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의 90% 이상이 여자에게 발병하며, 최근에는 남자 환자들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병하나 치료받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섭식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서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5.2%~11.5%, 신경성 폭식증은 4.1%의 사망률이 보고되었다.
섭식장애는 다이어트 행동이 섭식장애로 발전시키는 자극요인이며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종의 정신사회 생물학적 장애이며 현대사회에서 남,녀 할 것 없이 마른 체형이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삶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하여금 자신의 몸매를 위하여 음식을 먹지 않거나, 살찌는 것에 대한 불안으로 약물복용, 억지로 구토, 무작정 굶기 등을 사용하여 식이행동과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을 하여 섭식행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1.1.2. 섭식장애의 고위험요인
섭식장애의 고위험요인은 질환의 유형에 따라 다음과 같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고위험요인으로는 비만, 어릴 적 다이어트 시행, 자율성 발달과 자신 및 환경에 대한 통제능력의 문제, 정체감 발달, 불만족스러운 신체상, 가족의 정서적 지지 부족, 부모의 학대, 갈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함, 마른 몸매를 이상화하는 문화적 분위기, 아름다움과 마른 몸매 등을 강조하는 대중매체, 이상적인 몸매를 이루기 위한 집착 등이다.
신경성 폭식증의 고위험요인은 비만, 어린 시절의 다이어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장애, 염색체 1번 취약성, 자신에 대해 뚱뚱하고 매력이 없으며 보잘것없다고 느낌, 불만족스러운 신체상, 애매한 경계선으로 혼란된 가족, 신체적·성적 학대를 포함한 부모의 학대, 체중과 관련된 과도한 걱정 등이다.""
1.2. 사례연구
1.2.1. 시나리오
20살 여성인 A는 매번 식사를 거르고 조금이라도 식사를 하면 손을 입에 넣어 토해내어 부모님의 권유로 부모님과 함께 외래로 방문하였다. A는 170cm에 45kg이다. A의 적정체중은 63kg이지만, 40kg까지 빼고 싶다고 한다. 전신쇠약으로 인해 쓰려진 적이 많았으며 1주일 전에도 집안에서 실신하여 부모님의 발견으로 응급실 내원하였다고 한다. 3년째 생리를 하지 않았으며, 5,6일에 한 번 변을 보며 배출시 통증과 어려움이 있어 주기적으로 변비약 섭취와 관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지러움, 속쓰림, 쉰 목소리, 가슴 통증,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체중증가에 두려움을 느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뚱뚱하고 매력이 없으며 남들에게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A가 음식섭취를 피하기 시작한 것은 15살 중학교 2학년 때이며, 당시 A는 통통한 편에 속하였는데 친구들에게 뚱뚱하다고 놀림과 따돌림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에 서서히 음식을 줄이고 식사를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하루 5시간 이상의 운동을 하였으며 하루에 10번 이상 체중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손을 넣어 토해내기 시작한 것은 16살이며 식사 후 체중증가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인해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부모님이 A를 입원시켰으나 치료를 통해 체중이 증가하자 부모님에게 호소하여 퇴원하였다고 한다.
18살에는 체중이 증가하자 자신이 너무 뚱뚱하고 생각하여 밖에 나가기를 꺼려하고 등교를 거부하였다고 한다. 결국 A는 자퇴하고 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24시간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동네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서 보냈으며 기립성저혈압이 심해 침대에서 생활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검정고시를 통해 집근처에 위치한 D대학교에 진학하여 학교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잦은 실신으로 치료를 위해 휴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A의 어머니: "처음에는 단순한 다이어트인줄 알았어요. 근데 아이가 억지로 토하려는 행동을 보고서야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입원도 시켜보았지만 아이가 힘들어해서 결국 그만두었어요. 그런데 지속적으로 실신과 빈혈로 인해 사회생활을 전혀 못하는 것을 보고 지금이라도 다시 치료를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집에서 음식 냄새가 나면 굉장히 화를 내요. 식사시간에는 방문을 닫고 설거지를 마칠 때까지 나오지 않아요.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먹거나 마시면 항상 화장실에서 손을 입안에 넣어 토해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A: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뚱뚱하다고 생각할 거 같아서 무서워요. 조금이라도 먹으면 살이 찔까봐 걱정되고 불안해요. 그래서 바로 화장실에 가서 토를 하고 체중을 재요. 체중이 늘어나면 제 자신이 돼지 같고 참지 못 한 거에 대해 한심스럽게 느껴져서 우울해져요. 그래서 운동 시간을 더 늘리게 되요. 부모님에게 식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몰래 버리기도 해요."
1.2.2. 약물
섭식장애 환자의 약물 치료의 경우, 아미트리프틸린(삼환계 항우울제), 시프로헵타딘(세로토닌 길항제), 올란자핀 등의 약물이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약물은 식욕부진증 입원환자의 체중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변비 완화를 위해 비사코딜과 같은 하제,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타르타르산염 등이 처방되기도 한다. 이러한 약물들은 섭식장애 환자의 증상 관리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철결핍성 빈...